[zzan-diary]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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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때문에 집에 갇혀 지내는데요~ 답답해서 인적 드문 곳으로 산책이 나가고 싶었어요. 안성에 고삼저수지라고 큰 저수지가 있는데 날씨도 포근하고 햇볕도 좋아 신랑이랑 차타고 다녀오기로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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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터로 유명한 곳인거 같아요. 파란 하늘과 능선이 물에 비치니 정말 한폭의 그림이 따로 없더라구요. 뉴스보면 답답하고 우울한데 자연은 아름다운 모습으로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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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없어서 안심. ㅋㅋ 그래도 마스크 쓰고 돌아다녔지만요. 마주친 사람들은 10명도 안되는거 같아요. 한적할거같아서 왔는데 예상대로 한적해서 좋네요. 사진 찍고보니 옆에 쓰레기...;; 곳곳의 쓰레기는 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어요. 버리고 가는 사람 나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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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논길, 흙밭도 걸어보고~ 신랑은 솔나무 낙엽이 폭신폭신하다고 좋아했어요. 낚시하는 집? ㅋㅋ 저걸 뭐라고 하나요 ~ 무튼 바베큐시설도 되어있고, 화장실도 개별로 갖춰져있어서 좋아보였어요. 아직은 비시즌인가봐요~ 텅텅 비어있더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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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저수지가 너무 커서 많이 걸으면 차로 돌아가기가 막막하겠다며 이십여분 걷다가 발길을 돌려 카페에 가자고! ㅋㅋ 왠지 여긴 카페도 한적할거같다는 믿음! 플러스 혹시 안연거 아닐까? 하는 두려움 반으로 ㅋㅋ 차를 끌고 다시 고삼저수지 카페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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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 문을 열었네요. 신랑은 졸립다고 아메리카노, 저는 도라지발효쌍화차를 주문했습니다. 몸에 좋은거 많이 파시네요. 제 스타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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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에 자연이 한 폭의 그림처럼 담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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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했던 쌍화차의 비주얼은 아니네요. 도라지꿀차? 그런 맛이에요. 태교하려고 챙겨온 뜨개질을 하며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강가의 물결도 보고~ 해도 늬엇늬엇 지네요. 숨통이 트여요. 코로나 언제 끝날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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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를 나올때까지만해도 노란 해였는데, 차를 타며 집에 갈때가 되니 예쁜 붉은 보라빛 하늘로 물들었습니다. 캬~ 정말 오랜만에 예쁜 석양본 거 같아요. (반이도 기분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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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은 된장찌개 끓여먹기로 했는데, 밥 하기 귀찮다는 신랑. ㅋㅋ 그럼 사먹을까? 라며 외식이 하고픈 저. ㅋㅋ
신랑은 니가 할 생각은 안하냐고 ㅋㅋ 제게 묻네요. 하하하하~ ㅋㅋ

외식은 안된다고 단호히 집을 향하는 신랑. ㅋㅋ 돌아가는 차속에서 무수히 보이는 식당 중에 돼지갈비가 땡겨진 저. ㅋㅋ 신랑은 마트가서 돼지갈비를 후딱 사와서 구워주었어요. 갈비 가지런히 예쁘게 놓은 것 좀 보세요. ㅋㅋ 제가 했음 그냥 쌓아 올렸을건데.. 신랑이 저보다 나은거같아요. 하하.

오늘 나가길 잘했네요. 내일 일기예보는 비에요. 이렇게 포근한 날도 잠시 ~ 내일은 좀 쌀쌀해지겠어요. 봄이니 곧 따듯한 날 천지겠지만요. 모두 코로나 피해없이 무사, 건강히 지내시길 바라봅니다. 그럼이만 뿅~ 물러가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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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하늘이 너무 예뻐 코로나도 잠시 비껴 가겠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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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잠시 콧바람 쐤네요. 하.. 정말 심각한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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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잘 만나셨네요~ ^^ 자상한 남편이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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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자상하여요. ㅋㅋ 피자식빵만들어 달래서 저도 흔쾌히 요청을 들어주고 오는 길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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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예비 엄마시네요. ㅎㅎ
맞아요. 들로 나가면 사람도 없고 기분도 좋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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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ㅋㅋ 근데 아가한테 동화책은 좀 잘 읽어주면 좋겠네요. ㅋㅋㅋㅋ 사람 없는데만 골라서 좀 다녀야겠어요. 넘 답답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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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고삼저수지 한적한 까페..... 좋네요 그런데선 마스크 벗고 크게 숨 쉬어야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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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람이 젤 무서운 요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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