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내 기억속의 12월 (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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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포토의 장점은 내가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이 자동으로 구글로 업데이트되어 백업된다는 점이다. 그러다보니 아주 오래전에 별 생각없이 찍었던 사진도 자동으로 업데이트되어 있다.



구글 포토에 올라가있는 옛날 사진을 훝어 보는데, 반가운 사진이 보인다.
우리집에서 밥을 얻어먹고 있는 길고양이의 사진이다.

이게 2014년도 사진이니 벌써 5년전 사진이다. 그러고보면 이 고양이들이 우리집에서 밥빌어먹고 산지가 벌서 5년이 넘었다는 얘기다.

윗쪽의 하얀고양이가 우리집에 처음으로 빌붙었던 고양이이고, 그 아래에 있는 갈색 고양이가 그 하얀 고양이의 새끼이다.

1대 고양이인 하얀 고양이는 언제부터인가 행방이 묘연하더니 더이상 우리집에 나타나지 않는다. 정황상 이미 무지개 다리를 넘어간으로 추측하고 있다.

반면, 아래에 있는 갈색 고양이는 아직도 우리집에 빌붙어 있다.

암코양이라서 5년동안 우리집에 빌붙어 살면서 새끼를 몇번이나 낳았는지... 한 3번? 4번?

적당히 크면 알아서 독립하기에 망정이지 안그랬으면 우리집이 고양이 천지가 될뻔했다.

그 중 몇몇은 아직도 우리집 근처에서 배회하고 있기는 하지만, 어미 고양이가 밥빌어먹고 있는 집이란걸 아는지 한번쯤 얼굴을 비치곤 다시 사라지곤 한다.

5년전 사진을 보니 그래도 좀 어린 고양이 태가 나는 갈색고양이는 지금은 많이 늙었는지 움직임도 굼뜨고 사람 봐도 어슬렁 어슬렁 도망가는등, 옛날의 그 재빠른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저번달에 또 새끼를 낳은것으로 추정되는데...

이제 슬슬 또 자기 새끼들 몰고와서 밥내놓으라고 투정부릴때가 된것 같다.

이제 사료도 슬슬 떨어져가니 새걸로 좀 사놔야 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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