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따라 읽기 - 죽여마땅한 사람들 / @influencer07 / [SAGODA] 영화나 소설 내용을 미리 알고 보는 것, 어떠세요?

avatar
(Edited)

Screenshot_20191128071541_Gallery.jpg

다른 SNS 나 블로그는 안하는 편이다.
스팀미언들의 글을 읽는 것이 좋다.
나는 스팀잇에서 생산자이기보다는 소비자로 맘껏 즐기고 있다.

무슨 책을 읽을까 고민하는 것도 귀찮을 정도로 게으른 나에게 다른 스티미언들이 올려주는 서평은 너무나도 반갑다.
@influencer07 님께서 3일전 올려주신 포스팅을 보고 끌렸다.
죽여마땅한 사람들. 넘 잼나는 소설!

가입되어 있는 한국의 유일한 인터넷 도서관에서 바로 검색해본다.

죽여 마땅한 사람들

아,전자책이 있어서 다행이다. 당장 대여를 하고 바로 읽었다.
일하는 시간 이외에 나머진 시간에는 이 책에 매달려 있느라 스팀잇을 많이 못했다는 것은 아이러니이다.


@influencer07 님 말씀대로 넘 재밌게 읽었다.

영어로는 The Kind Worth Killing 이 원 제목이며, 저자는 Peter Swanson 이다.

Screen Shot 20191128 at 7.30.47 AM.png

서평에도 있듯이 "죽어"마땅한 (deserve to die) 것이 아니라 "죽여"마땅하다는 (worth killing) 제목부터 범상치 않다.

썩은 사과 몇 개를 추려내듯이 부정한 사람들을 스스로 처단하려는 주인공이 여성이라서 더 관심을 끈다.
등장 인물들 각각의 관점에서 같은 장면을 서술하는 방식이 흥미롭다.
죽이려고 하는 사람이 죽임을 당하고, 죽임을 당할 사람이 죽이는 반전의 반전.
브래드의 스패너가 누구를 내려칠지는 정말 마지막 순간까지 예상할 수 없었다.
그리고 마지막 마무리는 그 이후를 정말 더 궁금하게 만든다.
영화라면 2편이 꼭 나와야 할 것 같지만, 소설이라 이대로도 멋진 결말이 된 것 같다.

썩은 사과가 냉장고 과일칸에 하나 있으면 옆의 사과들이 더 빨리 썩는 것은 사실이다.
다른 사과들이 썩지 않도록 그 썩은 사과를 추려내는 것이 좋다.
하지만 내가 사과 주인이 아니라, 나도 사과 하나에 불과하다면?
사과인 내가 썩은 사과를 추려낼 권한이나 힘이 있을까?
나도 어쩔 수 없이 따라 썩어간다면?


더 자세하게 쓰고 싶어도 스포일러를 싫어하시는 분들에게 읽어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서 더 이상은 쓰면 안될 것 같네요.

여러분들은 책이나 영화의 줄거리를 알고 보시는 것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가지고 계신가요?
저 개인적으로는 미리 알고 보는 것에 대해 전혀 거부감은 없거든요.
그런데 어떤 분들은 스포를 아주 꺼리는 분들도 계시구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0
0
0.000
27 comments
avatar

저는 영화나 책의 줄거리나 해설을 먼저 접하는 걸 좋아합니다.

배경지식이나 맥락을 미리 알고 있는 상태에서 보거나 읽으면 더 잘 와닿더라구요.

0
0
0.000
avatar

저도요~^^ 이런 경우에 어떻게 표현을 했을까 더 집중할 수 있구요^^

0
0
0.000
avatar

저도 알고 읽거나 봐도 괜찮아요.
전체를 온전히 읽어내고 느낌을 정리하는 것은 자신의 몫이니까요. ㅎㅎ

0
0
0.000
avatar

맞아요, 좋은 건 재방송도 여러번 보는데요 ㅎㅎ

0
0
0.000
avatar

제목이 죽여마땅한이였죠. 죽어마땅한이 아니라 ㅎㅎ

0
0
0.000
avatar

네, 영어로도 완전 다른 의미를 주더군요

0
0
0.000
avatar

저도 어느 정도의 스포는 크게 꺼리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의 줄거리를 미리 접하는 걸 좋아합니다.
대충 마음이 가는 것을 보거나 읽고 싶거든요.

0
0
0.000
avatar

저도 알고 봐도 좋은 것 같아요^^
하나도 모르면 정말 고르기 힘들죠

0
0
0.000
avatar

크게 상관 없는 거 같아요.

다른 사람의 리뷰보다
대략적인 줄거리를 알았을 때
작품을 선택하기 쉬워지는 거 같아요.

0
0
0.000
avatar

맞아요, 처음에 끌리는 것이 있어야 선택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0
0
0.000
avatar

제목이 굉장히 강렬하네요

영화나 소설 내용을 미리 알고 보는 것, 어떠세요?

저로서는
내용을 미리 알고
봐도 재미있게 보기에 별 상관없네요

0
0
0.000
avatar

맞아요, 재방송도 많이 보는 걸요 ㅎㅎㅎ

0
0
0.000
avatar

브래드의 스패너! 공감 100배네요 ㅎㅎㅎ 저보다 훨 멋진 리뷰네요 역시! ^^

Posted using Partiko Android

0
0
0.000
avatar

재미있는 책 소개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0
0
0.000
avatar

스포일러는 개인취향인것 같아요.

저도 미리 안다고 해도 딱히 신경은 안쓰고 있는데... 괜히 미리 알면 더 보고 싶어질때도 있었던것 같아요~

0
0
0.000
avatar

맞아요, 내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이유도 조금은 있죠 ㅎㅎㅎ

0
0
0.000
avatar

스포를 딱히 꺼리진 않지만,,, 저는 책소개도 안 보고 책을 읽어요. 모르고 읽어야 머리에 더 잘 들어와서. ㅎㅎㅎ 제목만 보고 책을 고르는 경우가 많아서 제목에 낚이는 건 함정입니다. ㅎㅎㅎ

0
0
0.000
avatar

아, 나하님에게는 제목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군요 ㅎㅎ
미지의 세계를 항해하시는 것을 좋아하시는군요~

0
0
0.000
avatar

naha님이 floridasnail님의 이 포스팅에 따봉(1 SCT)을 하였습니다.

0
0
0.000
avatar

스포를 보면 재미가 떨어져서 안 봐요 ㅎㅎ

0
0
0.000
avatar

그러시군요, 인기있는 드라마는 본방 사수하셔야겠네요 ㅎㅎ

0
0
0.000
avatar

앗! 요거 저도 잼나게 읽었던 책이에요!^^

0
0
0.000
avatar

역시 재미있는 책은 인기도 많은가보군요 ㅎㅎ

0
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