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보수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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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realmankwon입니다.

개발자가 되고 가장 힘든 부분이 유지보수입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도 힘들지만 있는 것을 잘 유지하는 것도 그에 못지 않게 어려운 것 같습니다.
창업을 하는데까지 마음을 먹는것도 힘들지만 창업하고 나서 그것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 것에 비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저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직장에서도 개발을 하고 시스템을 유지보수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편안하게 회사생활을 하고는 있지만 언제 시스템에 장애가 생길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신입시절에는 개발만 했고 3년뒤 개발한 시스템을 오픈을 하였는데 오픈하고 나서 초기에 빵빵 터지는 장애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들였던 노력을 생각하면 지금도 머리가 쭈뻣쭈뻣 섭니다.
72시간을 집에 들어가지도 전화통을 붙잡고 컴퓨터와 씨름을 했던 그 시절.

그 이후로 작은 프로젝트라도 오픈이라고 하면 너무나 긴장이 됩니다.
14년이 지난 지금은 많이 무뎌졌습니다.
그런 긴장을 좀 놓고 살고 있는 것 같긴합니다.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장애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른채 일을 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도 회사 시스템에 장애가 생겼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해야할까를 고민하다가 결국은 서버를 재실행하고 서비스를 실행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이후에 협력업체와 원인을 찾고 오늘 장애보고서를 작성하여 고객사에 제출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서비스를 하는 시스템이 많으면 많을수록 장애에 대한 리스크가 커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제는 회사 시스템 뿐만 아니라 스팀에서의 시스템이 많아져서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 SCT
  • UPVU
  • 스몬봇
  • 개인서버

제게는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는 시스템들이네요.
거기다가 계속해서 업그레이드를 해야하는 것들이 생기니 ^^
업그레이드를 할때마다 잘 실행이 되는지 업그레이드한 소스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는지 노심초사...

어떨때는 원인이 개발한 소스가 아니라 하드웨어 스펙인 경우도 있어서 결국은 설비 투자도 병행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래서 재원이 없는 프로젝트는 오래갈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스팀도 재단의 개발자들이 증인들이 재원이 없다보니 스팀을 팔아서 생활을 한 것이 스팀 가격의 하락 원인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런 차원에서 SCT의 경우는 서버에 부하가 생기면 바로바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하여 아주 빵빵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UPVU와 개인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스몬봇, 개인서버 등의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은 비용적인 측면에서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행히 UPVU의 경우는 한달만에 스파가 680만 정도로 쌓여서 앞으로는 재원의 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나 680만에 200명 정도의 사용자들에게 불편함이 없게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단독의 서버와 고성능의 서버를 통해서 안정적으로 운영을 해야할 것입니다.
그래서 다음달부터는 UPVU 수익의 일정부분을 서버비로 충당해야할 것 같습니다.

스몬봇의 경우도 유저가 제법 늘어나니 현재의 사양으로는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잘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봐야겠습니다.

능력에 비해 너무 많은 것들을 벌려놓은 것은 아닌지...
그래도 이 무게감을 잘 이겨내다보면 언젠가는 가볍게 느껴지는 날이 오겠죠? ^^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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