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이야기] #감성 : 다시 여기 바닷가, 평온히 그 바다를 걷고 싶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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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히 부서지는 파도소리와 함께 맨발로 백사장을 걸어본 기억이 언제인지 가물가물 합니다. 새로운 자극과 감각이 치매예방에도 좋고 햇살도 맞이하고 싶은데, 옛날 TV에서 보던 풍경처럼 아득하게 느껴지네요.

그럼에도 마치 그바다를 소중한 이와 함께 거닐고 있는 듯한 기분을 맛보게 해주는 기타하나 목소리 둘은 저절로 웃음이 지어질만큼 신비하고 감사합니다.

다시 여기 바닷가 - 작곡 : 이상순, 작사 : 이효리, 노래 : 이상순(Feat. 이효리)

나 다시 또 설레어
이렇게 너를 만나서
함께하고 있는 지금 이 공기가

.

다시 여기 바닷가
이제는 말하고 싶어

..

니가 있었줘서 고맙다고
다시 함께하자고

이상순님이 작곡하신 다시 여기 바닷가의 어쿠스틱 버전입니다. 한때 조원선님과 그룹 롤러코스터에서 함께 활약하셨고 ,김동률님과 베란다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한 실력파 기타리스트. 특유의 잔잔한 목소리가 귓가에 쏘옥.

이효리님의 남편으로 이제는 더 알려졌지만 사실 꾸준히 음악활동을 하시며 기타를 연마해 오셨기에 이렇게 부인을 위한 곡도 만들수 있는 거겠지요?!

싹쓰리라는 프로젝트 그룹을 위한 타이틀 응모곡이지만, 알려진 빠른곡 보다 멜로디의 전개와 분위기상 어쿠스틱이 참 잘어울려서 마음에 콕 들어왔어요.

청자에게 바닷가를 걷고 싶다는 설레임과 기분좋은 미소를 짓게 만드는 정서가 정신없는 요즘과 괴리감이 들만큼 매력미가 뿜뿜 전해집니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다시 여기 컴퓨터 앞에서, 덕분에 그렇게 다시 바닷가를 떠올려봅니다. 언젠가 다시 웃으면서 백사장을 거닐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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