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스토리 공모]영천 신녕 성당

in #tripsteemlast year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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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초 오랜만에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평창에서 아이들과 물놀이를 하고 하룻밤 묵은 후 다음날 아침 아내와 아이들을 기차에 태워 올려보내고 나만 일이 있어 경북 경산으로 내려가는 중에, 빌린 전기차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무작정 국도에서 가까운 면소재지로 들어섰다.

충전소를 확인하는 앱도 있지만 요즘 관공서에는 기본적으로 전기차 충전기가 있다는 믿음에 확인도 하지 않고 바로 신녕면사무소로 들어갔는데 이걸 어쩐다, 면사무소에는 충전기가 없었다. 차를 주차하고 다시 한번 둘러보니 다행히도 면사무소 바로 옆 길가에 전기차 충전기 표지판이 보였다. 걸어서 가보니 마을 복지회관에 전치차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었다.

차를 끌고 와서 충전기를 꽂고 기다릴 곳을 찾는데 바로 건너편에 붉은색 벽돌로 된 건물과 널찍한 마당이 보였다. 들어가 보니 성당이었다. 표지판이나 건물 이름이 없어서 인터넷에 신녕면 성당을 검색해 신녕 성당이라는 것을 알았다. 아담한 벽돌 건물에 뜰에는 성모마리아상이 있고, 들어오는 사람 누구든 앉아서 쉬라는 듯 넉넉한 벤치도 있었다.

찾아보니 신녕 성당은 1922년에 신녕 공소가 설립되었고 1933년에 공소 강당을 설립했다고 한다. 1970년 현 성당 부지에 성당 신축 공사를 시작해 1971년 완공했다고 하는데, 벽돌 건물 옆에 있는 단층의 하얀색 건물이 바로 옛 성당 건물인 듯했다. 성당의 노후화로 2001년 새 성당을 건축했다고 하니, 바로 현재의 성당인 붉은색 벽돌 건물이었다.

천주교 신자는 아니지만 시골 마을의 아담한 성당 건물을 보니 마음이 편안해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전기차 충전소를 찾아 무작정 들어온 면소재지에서 만난 영천 신녕 성당이 오랫동안 내 마음속에 간직될 듯하다.


여행지 정보
● 대한민국 경북 영천 신녕면 화성리 신녕면사무소



[트립스토리 공모]영천 신녕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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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평안한 마음이 글에서 정말 그대로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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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만 봐도 차분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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