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4. 왕부정거리 & 금면왕조 공연 관람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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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미스티 @mistytruth


천안문 광장과 자금성 투어를 마치고 왕푸징 거리로 발길을 옮겼다.

현재는 가장 번화한 북경의 거리이자 쇼핑의 중심인 왕푸징(왕부정)은 ‘왕부(王府)의 우물(井)’이라는 뜻으로 청 건륭제 시대 때에는 왕족과 귀족이 거주하던 마을의 우물이 있었던 자리라고 한다.

남북으로 800m 정도 거리를 차의 통행을 금지시켜 차가 없는 거리로 중국의 전통음식과 길거리 음식을 마음껏 보고 맛볼 수 있다고 하는데, 버스에서 내려 이 거리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반겨준 것은 다소 역겨운 튀김 기름 냄새였다.

해마, 전갈과 뱀을 비롯한 온갖 곤충과 바다 생물은 물론, 원래 모습을 짐작하기 어려운 재료를 튀겨서 꼬치에 꽂아 놓아 냄새는 지독했지만 눈요깃거리는 풍부한 거리였다.

튀김을 먹고 싶은 생각은 눈곱만큼도 들지 않아 정글의 법칙에서 보았던 코코넛 주스를 사서 마셨는데 결코 맛있거나 시원하지 않아 크게 실망을 했다.

먹거리뿐만 아니라 액세서리 가게들이 줄지어 있는 거리를 지나는 내내 역겨웠던 냄새 때문에 빨리 벗어나고 싶은 마음으로 걸음을 재촉했다.


전갈과 뱀, 해마와 이름모를 생물체를 튀겨 꼬치로 꽂아 놓았다.


사이 골목으로 들어가보니 푸드코트로 보이는 곳이 보였다.



왕푸징 거리를 빠져나와 금면왕조金面王朝 공연을 보러 갔었다.

라스베이거스 공연에 비하면 싼 편이지만 1인 50불이나 하는 공연으로 중국 3대 뮤지컬 중 하나라 하는데 중국 고대 신화를 재구성한 것으로 규모가 엄청났다.

이 공연은 베이징 올림픽의 총감독이었던 장예모 감독의 작품으로 화려한 조명 아래 아름다운 의상과 음악, 연기가 어우러져 화려함의 극치를 감상할 수 있었다.

인간의 한계를 의심케 하는 아크로바틱 기예에 놀라기도 했지만 가장 익스트림했던 것은 무대에서 수십 톤의 물이 쏟아지는 홍수 장면으로 관객들은 쇼에 흠뻑 빠져들게 했다.

마지막 순서로는 구형으로 된 무대 속으로 오토바이를 탄 장정들이 몇 명 들어가더니 빠른 속도로 그 안에서 내달려 보는 이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

남편은 완전히 넋을 잃고 보더니 쇼가 끝난 후에도 한참 동안 아이처럼 손뼉을 치면서 최고의 쇼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금면왕조는 중국의 고대 설화를 모티브로 연출된 공연으로 공연에 앞서 영어와 한글 자막이 |떠서 관람객의 이해를 도왔다.


어떻게 이런 일이~~


테이블 위에 원통을 올려놓고 그 위에 사람들로 탑을 쌓았다.


아래층, 윗층 출연진 모두 접시를 돌리는 중~


보통은 이런 쇼를 남녀가 하는데 여기선 남자들끼리 공연했다.


자전거 한 대에 도대체 몇 명이 타고 있는지~~


오토바이를 탄 장정이 공연을 위해 구형의 무대 안으로 들어가는 중~.



  • 이 날 저녁






여행지 정보
● 중국 베이징 시 베이징
● Wang Fu Jing Da Jie, 둥청 구 베이징 시 중국



#704. 왕부정거리 & 금면왕조 공연 관람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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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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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는 희안한 먹거리도 많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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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생각지도 못한 희한한 걸 튀겨 놨더군요~
불가사리를 튀기다니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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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아닌 것 같으네요. 저 경지에 이르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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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한계가 어디까지일까요~
놀라울 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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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푸징거리 사진 보니 생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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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왕푸징거리가 역겨운 냄새로 기억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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