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9. 세계 최대의 궁궐, 자금성/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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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미스티 @mistytruth


천안문광장에서 지하통로를 따라 마오쩌둥의 커다란 초상화가 있는 천안문을 지나면 자금성에 이른다.

천안문광장을 지나면서 더위와 싸우는 한편 오래 걸어야 했기 때문에 자금성에 도착했을 땐 이미 절반쯤 정신이 나간 상태였던 것 같다.

정문인 오문을 지나 태화전과 여러 거처를 지나는 동안 가이드로부터 많은 설명을 들은 기억은 나는데 불행하게도 메모리는 포맷되어버렸지만 인터넷에서 궁금한 자료를 찾아볼 수 있으니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천안문과 오문 사이에 있는 단문(端門). 1420년에 세워졌고 외형은 천안문과 똑같으며, 황제가 조회시, 만조백관들이 이 문 앞에서 꿇어앉아 대기하다가 황명이 내리면 이 문을 통하여 궁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단문에서 오문을 향해 가는 중~.


자금성의 남문이자 정문인 오문(午門)


태화문


자금성은 동서 760m, 남북 960m인 직사각형의 형태로 해자에 의해 둘러싸여 있으며 정문인 오문으로부터 북쪽으로 여러 개의 문과 궁이 자리하고 있으며 북문은 신무문이다.


태화문에서 바라본 태화전


자금성은 명나라 제3대 황제 영락제의 명에 의해 1406년, 수도를 베이징으로 옮기면서 거대한 궁궐을 짓도록 하여 약 100만 명의 사람들이 14년에 걸쳐 완공한 궁궐로서 이전까지의 어떤 궁궐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웅장한 규모를 갖추게 되었고 성 안에 있는 방의 개수가 대략 9,000개라고 한다.

‘자금성’이 ‘자주색의 금지된 성‘의 뜻을 갖고 있는 데서 알 수 있는 것처럼 500년 동안 백성들의 출입이 금지되었으며, 명과 청의 두 왕조 시대에 정치, 경제, 문화의 거대한 중국의 중심이 되었으나 1912년, 신해혁명 후, 중국의 마지막 황제인 푸이가 퇴위하고 유물 중 많은 수가 대만으로 옮겨지긴 했지만 많은 보배와 진기한 물품들을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으로 재탄생하여 중국인을 비롯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명소가 되고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 했는데 준비도 없이 갔던 자금성에서 오래 걷는 동안 쌓인 피로와 무더위로 자금성을 제대로 보지 못한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들지만 이렇게 정리할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다.

남문인 오문으로 입장해서 가장 북쪽에 있는 신무문을 나서기 전, 황제와 그 가족들의 정원이었던 어화원에서 잠시 쉬었다가 신무문을 빠져 나왔더니 눈 앞에 경산이 나타났다.


황제의 공식 업무 공간인 태화전(太和殿). 한백옥으로 된 3단의 기단 위에 세워져 72개의 남목 기둥이 떠받치고 있으며, 기단까지 합친 높이 35.05m로 중국에 현존하는 궁전 건축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목조 구조물이다.
자금성에서 가장 넓은 광장이 여기에 있어서 황제의 즉위식, 국혼, 황후 책봉, 조회 등 국가적인 중대사 때 주로 사용되었다.


태화전에서 왕이 다니던 길을 따라 폭 3m, 길이 16m에 조각이 새겨져 있다.


보화전. 명나라 때는 황제가 의복을 갈아입는 공간이었고, 청나라 때는 매년 제야와 정월 15일에 황제가 소수민족 왕공대신들에게 연회를 베푸는 용도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외조와 내정을 연결하는 통로 역할을 했던 건청문(乾淸門). 보화전 뒤쪽에 있으며 앞으로는 건청문 광장과 마주하고 있다.


건청궁(乾淸宮).


황제와 황후의 정원, 어화원


산이 없는 북경의 특성상, 자금성 뒤편에 북해공원의 호수를 팔 때 나온 흙을 퍼내 쌓았다고 하는 인공산인 경산 위에 정자가 보인다. 경산공원의 만춘정이라는 정자에서 보는 자금성의 경관이 유명하다.


자금성의 북문인 신무문(神武門).
1924년 영화 <마지막 황제>의 실제 주인공인 선통제/푸이가 자금성에서 쫓겨날 때 이곳을 통해 출궁했다고 함.






여행지 정보
● 중국 베이징 시 베이징
● 중국 베이징 시 둥청 구 Jingshan Front Street, 자금성
● 중국 베이징 시 시청 구 Jingshan West Street, 징산 공원



#699. 세계 최대의 궁궐, 자금성/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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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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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10냔전에 야기 다녀온 기억이 새럭새록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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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넓어서 걸어다니기 힘들었던 기억이 가장 생생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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