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6. 아미르 티무르 박물관 등.../ Uzbekis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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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미스티 @mistytruth


아미르 티무르 박물관은 티무르 탄생 660년을 기념하기 위해 유네스코의 후원으로 1996년 9월에 개관하여 실크로드의 전성기에 중앙아시아를 제패한 아미르 티무르 대왕을 기리는 장소이다.

외관은 모스크를 연상시키는 형태이며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이 좋아하는 하늘색 돔 지붕을 가진 이 박물관은 우즈베키스탄 지폐 최고액인 1000숨에서도 볼 수 있다.

박물관 입구는 평지에서 계단을 따라 내려가야 했는데 박물관 1층에 들어서자 아미르 티무르 대왕의 삶을 표현한 화려한 그림이 3편으로 표현되어 있었고, 박물관의 가운데 부분은 터져있어 위층과 연결되어 있으며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양쪽에 있었는데 이 박물관에서는 스마트폰 촬영은 허용되는 반면,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땐 추가로 돈을 더 내야 한단다.

정면 가운데 그림 속의 아미르 티무르의 모습은 퍽 잘생긴 모습으로 대신들과의 회의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 같았고 그 그림 앞에는 코란 받침대 위에 코란이 전시되고 있었다.

​이 코란은 무이 무보락 메드레세에서 관리 중인 우스만 본 코란의 레플리카 중 하나라고 하며 우스만 본이란 칼리프 시대에 제3대 칼리프였던 우스만 때 직접 작성해 놓은 코란 본으로 7세기 중반에 사슴가죽위에 써졌다고 한다.


아미르 티무르 탄생 660년을 기념하기 위해 1996년에 문을 연 아미르 티무르 박물관


평지보다 박물관 입구가 낮아 내려가는 중~


1층 정면 중앙에 아미르 티무르의 행적을 나타낸 세 폭의 그림이 있으며 가운데에 아미르 티무르 대왕이 있다.


1층에서 2층까지 이어진 천정


1층 중앙에 전시되어 있는 코란은 무이 무보락 메드레세에서 관리 중인 우스만 본 코란의 레플리카 중 하나라고 한다.


계단을 따라 2층에 오르니 티무르 제국의 왕들의 그림을 비롯한 티무르 시대의 투구와 무기 외에도 당시의 수공예품과 사마르칸트와 부하라에 남아 있는 많은 유적지들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실크로드의 중심이었던 사마르칸트의 시장 그림이었는데 그 그림 속에 있는 상투를 튼 고려인의 모습이었다.

정복왕 아미르 티무르 대제(1336~1405)는 실제로는 잔인하여 군사를 모아 이웃 나라들을 하나씩 차지할 때마다 그곳을 태우고 약탈하고 학살을 감행했는데 예술가나 기술자들은 사마르칸트로 보내 수도를 아름답게 꾸미도록 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그는 생전에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한다.
‘만약 너희들이 우리의 힘을 확인하고 싶다면 우리의 건축물을 보아라’!

실제로 사마르칸트에는 지금까지도 레기스탄을 비롯한 아름다운 유적지가 많이 남아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중 하나인 인도의 타지마할 역시 티무르 제국의 건축물의 영향을 받아 지어진 것이라 한다.


티무르 역대 왕을 그린 그림들


아미르 티무르의 손자인 울르그벡 왕의 초상


나무판에 새긴 아미르 티무르 대왕


장신구와 갑옷, 그리고 무기


우즈베키스탄인들의 손재주를 짐작게 하는 수공예품들


아미르 티무르 대왕의 가계도인 듯.


실크로드 중심에 있는 사마르칸트 시장에 섞여 있는 고려인의 모습이 인상적이다.(왼쪽 중간쯤)


외국 사신들과 연회를 즐기고 있는 티무르 왕


전쟁에도 함께 했던 티무르 대제의 스승이자 성자인 '사이드 베르케(Seyid Berke)'가 함께 그려진 그림. 이 스승은 티무르 왕과 같은 곳에 묻혀 있다.


전쟁 모습을 그린 그림


이 번 여행에서 아미르 티무르 외에 기억에 남는 인물은 아미르 티무르의 손자인 울르그벡이다.
'위대한 왕'이라는 별명을 지닌 이 인물은 문화를 사랑하여 일찌감치 왕이 되기 전부터 문화 진흥에 힘썼을 뿐만 아니라 신학교인 메드레세를 많이 세워 교육을 중시하는 등 중앙아시아의 르네상스를 이끌었으며 울르그벡 본인도 천문학자로서 매우 뛰어난 능력을 지녀 고대의 10대 천문학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으며 이 번 여행 중에 그가 만들었다는 해 시계를 볼 수 있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가 당시에 만들었던 역법(달력)이 현대와 비교해도 1분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하니 놀라웠다.

울르그벡 외에 기억나는 인물은 아미르티무르의 세 번째 부인으로 티무르의 총애를 받았던 비비하눔이었는데 그녀의 영묘를 다음 날 사마르칸트에서 볼 수 있었다.


천문학자로서의 울르그벡을 짐작할 수 있는 그림


울르그벡 왕이 만든 해시계


손자에게 활쏘기를 가르쳐 주고 있는 아미르 티무르 왕. 이 손자가 울르그벡인지 아닌지는 확실치 않음.


사마르칸트와 부하라에 있는 유적지들의 모형도


티무르 시대 건축의 영향을 받아 지어진 타지마할의 모형도도 볼 수 있었다.


관람이 끝나고 잠시 쉬는 중


아미르 티무르 박물관을 나서 타슈켄트 마지막 일정으로 성심천주성당(Cathedral of the Sacred Heart of Jesus)에 들렀는데 명판에는 ​Latin Church the Appeal of the Sacred Heart of Jesus라고 씌어져 있었으며, 이 교회는 2005년에 문을 열었는데 한인 신부가 있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았던 곳이라고 한다.

전체적으로 경건하고 성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졌고 어떤 행사인가를 준비하느라 성가 연습을 하고 있어서 성스럽고 경건하게 울려 퍼지는 성가가 피곤한 여행자에게 한 줌 위로를 주었다.


성심천주성당



성당 앞 명판.


  • 성당 내부

나오면서 본 벽의 그림. 가운데 둥근 것이 예수님의 심장을 의미한다고 들은 듯.








여행지 정보
●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Amir Temur Avenue, 아미르 티무르 박물관



#596. 아미르 티무르 박물관 등.../ Uzbekis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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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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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참 이국적입니다.
잘보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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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형님이라 불러주니 친근하게 느껴집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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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이나 박물관 내부가 밝고 색감이 좋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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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설명이 좀 부족한 듯 하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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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랑 색감이 너무나 제 취향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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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감이 참 따뜻하고 좋네요, 박물관 성당 등은 어느 곳에 여행을 가도 항상 들르고 싶은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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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포스팅 될 내용 중에는 색감이 예쁜 건물이 더 많답니다~
그렇죠~
박물관과 성당은 여행 단골 메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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