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이야기] #관점 : 연판장과 물결 (Feat. 지금 이순간)

# 연판장

근거가 불명확했던, 그리고 상당부분 KR에 집중되었던 다운보팅에 대한 거의 최초의 조직적인 대응이 시작되었습니다.

SCT커뮤니티 연어님@jack8831이 예비증인으로 활동 중이신 @proxy.token 계정을 통해, 다운보팅 기준 합의를 의제로 한 프로포절이 SPS 시스템을 통해 스팀 전체 커뮤니티에 제안될 예정입니다.

단순히 노드만 돌리는 것을 넘어서서, 생태계 참여자의 민의를 반영하고, 더나은 스팀체계를 만들기 위해 리더십을 발휘하는 증인을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원해왔습니다.

포스팅 내용에 대한 이해도, 최소한 다운보팅 행위의 근거에 대한 설명도 없이, 트레일링을 통해 조직적으로 행해져온 집단 다운보팅에 대해, 지금까지의 한탄 + 기운내세요 + 나쁜놈들 부들부들의 감정적인 차원을 넘어선, 블록체인스러운 항거이자 의사표시인 셈입니다.

제안하는 다운보팅 주요 기준은 ①명백한 표절, ②타인에 대한 인신공격, ③허위사실 유포-가짜뉴스, ④범죄모의 및 범죄행위 관련, ⑤인종차별성 포스팅이며, 거꾸로 말해 이들 기준점이 아닌 글에는 다운보팅 하지말자는 점잖은 제안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이러한 프로포절 방식을 통해 비단 KR뿐 아니라 글로벌 스티미언 전체의 지지를 이끌어낸다면, 이는 현재이슈인 다운보팅에 한정된 사안을 넘어, 막후 증인 정치로 진행되던 스팀계 변화의 시발점으로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변화를 위한 온라인판 촛불시위이자 민의에 기반한 정치적 행보이며, 더이상 이유도 모르고 두들겨 맞으면서는 못살겠다 + 이렇게 했는데도 또 때리면 이 연판장에 서명한 우리 모두 가만히 당하지만은 않겠다는, 사실상, 은~근한 힘의 함의이기도 합니다.

_{출처:pixabay}

# 물결

따라서, ①지금까지 억울한 다운보팅을 당한 적이 있는 분들 + ②민의의 반영을 통해 스팀계 변화에 참여하고 싶은 분들 + ③미약하나마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가 있는 우리가, 다함께 프로포절에 이름을 올리고 지지 보팅을 하는 것만으로도 큰 의의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혹여나 이로인해 추후 발생할 수도 있는 포탄의 파편이 영향을 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기에, 결코 강요할 수는 없는 부분입니다.

그저, 지금까지 당해왔던 설움과 불만에 대해, 보유 스파가 작아서 +그냥 나혼자서 뭘하겠어 하는 이유는, KR발 공식 프로포절 형태로 많은 분들이 동참하는 현물결에서는 적어도 상당부분 비켜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아울러, 모인 힘이 커질수록, 증인은 물론 다운보터들도 함부로 의견을 무시할 수 만은 없고, 향후 움직임에도 조심스러울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쟤들 단체로 몰려오면 어쩌지~할 수도 있겠지요)

내일 11월 15일, @proxy.token계정을 통하여, 공식 프로포절이 나간다는 말씀과 함께, 공동 발의자 명단을 현재도 추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벌써 대략 100분이 다 되어가는 것 같네요)

어쩌면, 지금이야 말로 변화의 물결에 계정 하나 덧하기 참 좋은 시절인 것 같습니다.(B.G.M. 지금 이순간~ 마법처럼~!)

혹시 아나요? 절실한 마음과 행동이 모여 태동시킨 물결이, 그들만의 폐쇄적인 정치와 속절없이 흘러내리는 스팀가격 흐름을 바꾸는, 진정한 나비효과의 출발점이 될지요?!

모두들, 편안한 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