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팅 조합에 대한 논란. 그리고 새로운 보팅 조합(보팅 풀)의 출범에 대한 기대.

홍보 비용이 100% 기준 150 SCT였지만, 상위노출을 위해 인플레이션은 점점 상승하는 추세를 이어갔고, 200 SCT 수준에서 머물던 홍보 비용은 이제 300 SCT를 넘어섰습니다. '돈 놓고 돈 먹기'라는 말처럼 투자 하면 투자 하는 대로 돈을 먹는 구조가 지속될 것처럼 보였으나, SCT을 스테이킹한 유저는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은 무한하게 상승할 수는 없었습니다.

아직 보상 비율이 40:40:10:10에서 35:35:10:10:5:5로 변경되지 않았음에도 페이아웃 비용이 홍보 비용을 넘지 못해, 손해를 보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기 시작했고, 홍보 비용에 대한 조정 또한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마도 레퍼럴 제도가 도입되면, 줄어드는 저자보상 때문에 홍보 비용은 150 ~ 200 SCT 수준으로 회귀하지 않을까라는 조심스러운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보팅 조합(일명, 보팅 풀)에 대한 논란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3대 보팅풀(원피스풀, 유니온풀, 나하풀) 중에 하나라도 가입되어 있지 못했을 경우 상대적으로 받는 보상이 적다는 것과 보팅 조합에 가입하지 못한 경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에, 보팅 조합의 취지가 옳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상대적 박탈감만큼은 큰 위험요소가 될 것이기 때문에, 바로 해소되지 않을 경우 스코판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보팅 조합을 권장했던 초기와 동일한 입장을 밝히고 있는 운영진 분들을 보며, 현재 보팅 조합이 나아가고 있는 방향이 맞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3대 풀에 모두 가입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보팅 조합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을 수 있고, 저 자신이 그걸 자각하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팅 조합, 홍보 비용 소각 등이 모두 SCT의 토큰 이코노미에 해당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문제될 것이 아니며, SCT가 구상해놓은 방향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하기와 같이 3개의 대형풀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SCT 스테이킹량만 보더라도 크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한 상태입니다.

2019. 7. 28 기준 SCT 스테이킹량

• 원피스풀(@team1p) : 143,008 SCT
• 유니온풀(@union.sct) : 89,600 (+ 840.629) SCT
• 나하풀(@naha.sct) : 89,381.828 (+ 401) SCT

운영진에서 바라는 방향은 소수의 대형 풀이 존재하는 것보다도 중소형의 풀이 많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닐 수도 있겠지만, 소수의 대형 풀로 인해,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낀 유저들이 생길 수 있고, 이로 인해 스코판에서 이탈할 수 있는 상황 또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풀이 나와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4번 째 풀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는 대부분의 SCT 스테이킹이 기존의 풀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과 풀을 운영함에 있어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떠안고 가실 분이 아직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보통 운영진이 아닌 구성원으로서 활동하는 이유는 운영진으로서 감당해야할 책임감에 대한 부담과 투자하는 시간을 최소화하면서 큐레이션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아마도 새로운 풀이 등장한다면, 분명히 많은 분이 임대를 희망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개의 풀보다 4개의 풀이 더 좋을 것이고, 무소속보다는 1개의 소속이라도 포함되어 있는 것이 더 안정적이기 때문입니다.

기존에는 운영진이 이익없이 순수하게 노동력을 투입했다면, 새롭게 나오는 풀에서는 적정량의 운영비(5~10%)를 할당받음으로써 운영에 대한 수고, 그리고 운영에 대한 비용을 충당하는 방향이 좋아 보입니다. 이러한 정책은 그 누구도 반대할 리가 없어 보이는데,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부분은 새로운 풀은 만들고, 운영하실 분이 나와야하는 것입니다.

과연 새로운 풀을 주도할 분은 어떤 분이실지 기대가 되는데, 새로운 풀이 등장한다면 저도 임대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