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이야기] #관점 : 합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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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의 포크체인 블러트가 증인노드 및 론칭 준비를 대략 마친듯 합니다. 스팀엔진/하이브엔진 팀과 긴밀한 협조가 이루어졌는지, 벌써 양쪽 페그 토큰이 생성되어 거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초창기 하이브 상장흐름과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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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teemEngine

초창기 독점적인 루트로 제법 입출금 수수료 수입을 확보할 엔진팀 역할이 그려지는 것도 같습니다. 하이브 호가처럼 엔진팀이 유동성을 공급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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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iveEngine

사실, 초창기 스팀엔진이 나왔을 때, 많은 스팀생태계 참여자/투자자들이 기대했던 것은 그들 말대로 토큰을 생성하고 스마트컨트랙트를 스팀블록체인위에 반쪽이나마 얹을 수 있게되는 기능이 포함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이브 난장으로 갈라서는 와중 보여준 무책임한 모습들이 무척 안타깝지만, 현재 엔진내 페그된 비트코인/이오스/라이트/도지 등은 어쩌면 인터체인의 가능성을 스팀 블록체인 한계내에서 활용한 사례였기에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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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R팀에서 만든 TRX과 USDT 그리고 스팀의 환전은 역시 다른 코인/토큰들과의 연결성을 높여준다는 점에서는 기대가 됩니다. SWAP과 Defi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시점에서 SCT SWAP과 함께 스팀내 가능성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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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teemCoinpan / Converter

다만, 스팀엔진/하이브엔진내 입출금 1%의 수수료와 부족한 유동성으로 인해 사실상 외부 코인의 연결/실거래가 미흡했던 것을 상기시켜 본다면,

높은 수수료 장벽에 실이용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즉, 현재 STEEM 업비트가격 : 240 * 100(신청량) = 24,000원, 컨버터 이용시 TRX 업비트가격 : 20 * 1164.87(환전량) = 23,297원

약 2.9~3.2 % 의 손해를 보면서 컨버터를 이용해 스팀을 환전할 수요가 얼마나 될지는 애매합니다. 실제 컨버터 담당계정의 거래내용을 살펴보면, 컨버터 출시후 일일 이용자가 아직은 평균 5명 미만으로 보입니다.

이는 개선된 편의성에도 불구하고, 스팀을 BTC/USDT/TRX로 환전하는 출구가 이미 외부 거래소들을 통해 다양하게 마련된 상태로 독점력이 없는 가운데 체감 수수료가 높이 부과된 것이 주 이유라 판단됩니다.

메모와 직접전송이라는 아날로그 방식의 환전시스템 @swap.app를 통한 거래는 steem/hive/hbd/sbd을 주력, 제법 높은 이용자와 일거래량을 스팀/하이브 계정 양쪽에서 일으키고 있습니다. 편의성+낮은 수수료(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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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pixabay

한편, 이더/이오스 대비 Defi영역의 준비가 더딘 트론 입장에서 7월 7일로 예정된 4.0의 방향성에 스팀과 스마트컨트랙트 그리고 인터체인의 묘안이 얼마나 준비/포함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대안이 없을 때는, 이더의 가스비용과 엔진의 입출금 수수료를 지급하고서라도 서비스를 선택합니다. 그러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소비자는 믿음은 기본, 편의성과 비용이라는 저울로 효용과 합리성을 추구하는 것 같습니다.

생태계와 비트/이더/기타 자산들을 원활히 연결하여 기꺼이 들고오고 싶은, 합리적인 선택을 당당히 받을 수 있는, 가격과 시스템 경쟁력을 갖춘 서비스들이 스팀과 트론에서 다소 느리더라도 정교히 개발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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