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이야기] #감성 : 만약에, 감미롭게 미련한 마음을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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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보다 OST가 더 기억에 남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뭔가 재밌었던 이미지만 남았고 내용은 가물가물한데, 귓가의 멜로디는 여전히 선명선명.

그리고 10년이 넘은 곡인데도 소위 촌스럽지 않은 느낌이 나기에, 만일에 다시 안심하고 노래방에 간다면, 예전처럼 기꺼이 부르게 되는 노래로 뿜뿜.

만약에 - 작사 : 송재원, 작곡 : 김준범, 이창희, 노래 : 태연

만약에 내가 간다면 내가 다가간다면
넌 어떻게 생각할까 용기 낼 수 없고

.

내가 바보 같아서
바라볼 수 밖에만 없는 건 아마도

..

만남 뒤에 기다리는 아픔에
슬픈 나날들이 두려워서 인가봐

태연은 지금은 솔로 가수로 자리를 잡은 소녀시대의 리드보컬이였습니다. 곡을 만드신 김준범/이창희님은 모두 드라마 곡 작업을 주로 하셨구요.

참 신기한게 그 뒤로도 많은 노래가 있었지만, 아직도 태연하면 쾌도홍길동 OST인 이노래가 떠오를만큼, 감미롭고 목소리에 잘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영상에서는 태연 미모에 더 감동한 듯한 외국분들 표정도 은근 재미지네요.

지금 다시 가사를 찬찬히 보니, 다가가지도 떠나가지도 못한채 만약의 미련둥이 마음을 노래했었네요. 요즘의 정서랑은 사뭇 다른 느낌이지만, 어쩐지 그래서 더 바보스럽다하면서도 애잔한 느낌을 전해줍니다. 소녀 마음처럼.

한주가 또 순식간에 스르륵 지나간 채 맞이하는 2020년 하반기의 첫 주말입니다. 과거가 그립다면 과거 노래에 잠시, 그리고 또 다시 새로운 미래를 힘차게 준비하는 재충전의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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