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키위파이입니다. 작년 여름 리뷰했던 '초코에그 - 일본의 동물 3편'에 이어서 4편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미니 동물피규어들의 원조이자 조상격인 피규어로 1999년 9월 부터 시작된 역사적인 시리즈입니다. 요즘같은 분위기에 일본의 동물이라고 해서 거부감이 들긴 하겠지만 우리나라와 겹치는 동물이 상당수라 교육차원으로 봐주세요.^^ (제목은 다양한 동물들로 교체...ㅎㅎ)

초코에그는 지금도 판매중인데 달걀모양의 초코렛 안에 작은 장난감이 들어있는 식완이에요. 그중 리얼생물편이 카이요도와의 협업으로 피규어화 되었는데 당시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식완의 붐을 일으키게 된 시리즈였죠.

초창기 제품은 지금보면 많이 조악하지만 당시로서는 정말 파격적인 피규어였습니다. 2006년까지 7년간 20시리즈 이상이 출시되었으며 그양도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전문적으로 들어가면 내용이 많이 길어지기때문에 그냥 피규어만 소개해 드릴께요.ㅎㅎ

일본의 동물 4탄은 2000년 9월 출시되었고 넘버링은 097번 부터 시작합니다. 총 24종에 시크릿3종이 풀세트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퀄리티는 20년 전 제품임을 감안하시고 봐주세요.ㅎㅎ 초기작들은 조립부분 단차도 심하고 전체적인 조형도 좀 어색한게 많습니다.

달걀모양의 초코렛 안에 이렇게 작은 캡슐이 들어있습니다.

캡슐안에는 분해되어 있는 조립식 피규어와 설명서가 들어있지요. 은근히 조립하는 손맛이 쏠쏠한 제품이었지만 대신 분할선, 접합선 노출이나 단차등은 감수해야했습니다.

그럼 한마리씩 만나보겠습니다.

97.족제비 (Japanese Weasel / ニホンイタチ)

황적갈색의 광택이 나는 모피를 가진 수컷 기준 몸길이 30~37cm, 꼬리 길이 12~16cm 정도 되는 족제비입니다. 피규어는 일본의 토착종인데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종과 거의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쥐, 새, 뱀, 개구리, 곤충 등을 잡아먹고 가끔 사육하는 닭 등을 해치기도 하며 수영에 능하고 나무타는 걸 좋아한다고 하네요. 수명은 7년 정도 된다고 합니다.

98.풀무치 (Migratory Locust / トノサマバッタ)

메뚜기목중 가장 덩치가 큰 풀무치입니다. 이동메뚜기라고도 하며 서울시 보호 야생 생물 대상종이라고 하네요. 피규어는 이전 원색도감의 풀무치에 비하면 많이 조악합니다. 사실 원색도감도 그닥 잘 나온 퀄은 아니었는데 말이죠. 오른쪽 원색도감과 비교해 봤습니다.

99.넓은주둥이상어 (Megamouth Shark / メガマウス)

몸길이 4~5미터, 몸무게 1,400kg의 심해 상어입니다. 현재 60마리 정도밖에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네요. 크릴, 플랑크톤, 작은 물고기 등을 주식으로 하며 주둥이가 크고 (입이 80cm나 됨) 눈이 작은게 특징입니다. 딱 봐도 심해어 같지 않나요? ㅎㅎ

100.라쿤 (Raccoon / アライグマ)

일본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외래종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몇분이 키우는 걸 방송으로 봤는데 가오갤 라쿤 캐릭터처럼 성격이 난폭한 편에 속하죠.ㅎㅎ

101.포스핀 둑중개 (Cottus Kazika Fourspine Sculpin / アユカケ)

쏨뱅이 둑중개과의 30cm정도의 일본 고유종입니다. 정보가 없어서 생략!

102.뿔논병아리 (Great Crested Grebe / カンムリカイツブリ)

몸길이는 48cm로 몸빛깔은 회색이고 여름에는 머리 옆이 뚜렷한 밤색, 귀깃은 검으며 겨울에는 머리 위가 검은색이고 목은 흰색이 된다고 합니다. 지극한 부성애가 특징으로 물고기, 양서류, 연체동물, 곤충등을 먹이로 합니다. 피규어는 끊어지고 단조로운 도색이 아쉽네요.

이상입니다. 다음 포스팅에 또 이어갈께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