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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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일하는게 행복함. 사람들과 접촉하고.. 그 과정에서 근육과 마음을 정렬하도록 함께하고.. 이전에도 몸을 깨운다 뇌로부터 내면으로 부터시작해 깨운다는 의도를 가지긴 했지만..
이제 좀 더 직접적이고 깊게 들어간다.

단순히 압을 넣어서 근육을 풀어내는게 아니라.. 그 안에 있는 기억을 허용하고 다시 경험하게 하기도 하고.. 안에서 함께 춤을 추면서.. 막혀 있는 움직임을 허용하게도 해본다.

막혀 있던 움직임들 아래에 다양한 심리적 긴장들이 숨겨져 잇으면 정말 온몸으로 느껴진다.

몸의 느낌에 대해 나누고.. 허용하고 하다 보면.. 툭 고객의 머리로.. 기억이 스쳐간다.. 그리고 터치와 함께 여행을 하다보면.. 어느센가 해당 부위 관련 부위가.. 스르륵 녹아 내리고.. 잡고 있던 마음의 긴장도 녹아내린다.

몸을 탐구하고 허용하고 하다 보면.. 자신이 몸을 얼마나 외면했는지 마음과 몸이 단절되었는지 느끼게 된다.

이렇게 몸을 연결하는 작업을 하다 "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라고 물어보면 "미안하다고..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서 반갑다고.. 기다려줘서 고맙다고" 이런 말들을 많이 듣게 된다.

늘 함께 다니는 몸인데 어떤 순간에.. 그것을 긴장하게 하고.. 막아 버리면.. 그곳과 단절되고 생동간 나와 연결된것이 아니라 기계덩이처럼 취급하게 된다. 그럼에도 몸은 늘 항상 거기게 이다리고 있다.

근육을 푸는 것보다.. 신경을 푸는 것보다.. 기억을 풀어낼때.. 정말 깊은 차원에서 변화가 일어난다. 근육을 풀면.. 금세 걸으면 돌아오고.. 신경을 풀면.. 조금 더 깊숙히 간다.. 그리고 기억을 풀어낼때.. 통합이 되면서 생동감이 넘친다..

그 과정속에서 함께 하면서.. 내 안의 것들도 연결되어 풀어지는 느낌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함께 탐구하다 내몸의 어딘가 답답하거니 기분 좋은 느낌이 들면... 고객님께 물어보면.. 자신도 그걸 느끼고 있다고 한다. 점점 그런 연결감이 깊어지는게 신비롭다. 그리고 그 과정속에서 내 안의 무언가가 허물어지고 함게 정렬이 된다. 뭔가 그럴때면 오래하던 짧게 하던.. 그저 기분이 좋다.

몸으로 시작해 움직임으로 마음으로 그리고 통합으로..

머릿속에 툭툭 떠오르는 것을 잠시 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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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ing is great and i can feel the difference in this quarantine all over the world if not done it make you sick from inside and you feel frustr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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