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P 바인더 실천 10일째

안녕하세요 @realmankwon입니다.

3P 바인더를 쓴지 10일 정도가 지난 것 같습니다.
일단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아침 시간의 활용입니다.
이전에도 일찍 일어나서 기도를 하고 말씀을 읽곤했지만 뭔가 체계가 없었습니다.
기도도 중언부언할때가 많았고 말씀 읽는 것도 빼먹는 일이 많았지요.
그리고 그 이후에는 마땅히 할 것이 없어서 운동을 할때도 있고 인터넷을 할때도 있고 거진 빈둥빈둥 거렸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단 아침에 기도, 말씀읽기, 독서를 딱 정해놓고 그걸 종이로 쓰고 눈으로 보니 행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3P 바인더의 특징이 계획과 실행을 둘 다 기록하는 것인데 아침 2시간을 채우고 나면 뿌듯함이 느껴집니다.

대학생때 읽었던 공병호님의 책에서 이런 글귀를 본 적이 있습니다.
정확한 워딩은 기억이 안나지만 대충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내가 하기 싫어하는 것은 90%의 사람이 싫어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걸 실천하겠다고 마음 먹은 것만으로도 이미 상위 10%에 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실천하였다면 이미 상위 1%에 들었다고 자부심을 가지면 된다.

그 뒤로 하기 싫은 것을 참고 견디면서 했던 것을 즐겼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직장을 다니고 삶이 안정적이라고 생각이 든 순간부터 무뎌지기 시작했고 육아를 하면서 혼자 있는 시간에는 마냥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시간 관리라는 것은 잊고 지냈는데 짧은 10일이지만 그때의 제가 기억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침의 2시간을 다시 알차게 보내는 것이 뭔가 잘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해 준 것 같습니다.

아침 시간의 연장선에서 책을 2권째 읽고 있는데 이번주도 이미 반을 넘게 읽었습니다.
반을 넘으니 이번에도 1권을 다 읽는 것을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2~3시간 지긋하게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시도를 하지 않는 편입니다.
짧은 시간으로는 성에 차지 않는 것이지요.
책을 읽으면 30분 이상을 읽기가 힘든 스타일이라 그렇게 하는 것은 안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 생각해 왔었습니다.
그런데 하루에 50페이지만 읽으면 1주일에 한권을 다 읽을 수 있다는 생각이 30분의 독서 시간을 더 길게 가지고 가게 해 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빈 시간이 생기면 무엇으로 채워넣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됩니다.
다시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는 것이 아깝게 느껴지게 된 것 같습니다.
디지털에 익숙한 직업을 가졌고 디지털에 무척 의존하는 성향이지만 종이에 글을 쓰고 그걸 보는 아날로그가 저를 다시 생동감 넘치게 바꿔주는 듯 합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3P 바인더를 쓰면서 제 시간들을 다시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돈은 없지만 금보다 귀한 시간을 잡으면 돈은 따라오겠지요 ㅎ
금쪽같은 시간을 잘 사용해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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