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맞는 것

신발.JPG

발이 편해야 몸이 편하다는 말이 있지요.

그래서 정말 신발이 중요합니다.

저도 왕년에는 하이힐 꽤나 신었는데요, 요즘은 그냥 운동화 신세입니다.
어쩌다 구두 한 번 신고 나갔다 오면 갔다 오자 마자 뻗어버려요.
나이 든 티를 팍팍 내죠? ㅠㅠ

게다가 발에 잘 맞는 구두 찾기가 정말 힘들잖아요.
오래 오래 신은 구두가 발에 잘 맞고 내 몸 같이 편한데, 요즘은 새 구두를 그렇게 길들이기 전에 포기가 됩니다.

길들이기 너무 어려워요.

운동화도 마찬가지에요.
내 발에 딱 맞는 운동화 찾기가 정말 어려워서 어쩌다 정말 편한 운동화를 사게 되면 그것과 같은 것을 두 켤레 정도 더 구입합니다.

그런데, 왜죠? 분명 같은 모델인데 미세하게 불편해요.ㅠㅠ
전 발꿈치가 왜이리 약한지, 왜 운동화를 신어도 발 뒷꿈치에서 피가 나냐구요.

뭐냐구요!
그래서 정말 헌 운동화가 되기 전에는 항상 밴드를 붙입니다.
어쩌다 잊어먹고 안붙이면 아파서...ㅠㅠㅠ
서랍에 밴드가 한가득.

발에 완전히 편하게 된 운동화는 사랑입니다.
나의 발 모양에 맞게 변형이 되었는지? 정말 편합니다.

제발 닳지마라. 하지만 닳죠.

오늘도 밑창이 다 닳아버리고 빨아도 꼬질한 운동화를 버릴려다가 살포시 신발장에 넣어둡니다.
지금 내게 제일 편한 운동화라.

이젠 저도 맞춤화에 눈길이 가네요^^
편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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