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82. 정답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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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바람이 어찌나 드센지 앞으로 걸어도 그 자리에 서 있는
느낌이고 가만히 서 있어도 중심을 잡기 어려운 날이었습니다.

잠시 바람이 자는 틈을 타 동네 한 바퀴 돌아봅니다.
산수유가 노란 안개등을 매달고 수양버들은 연둣빛으로 물들인
머리를 바람에 맡기고 마음껏 날리는 자태가 봄을 더 봄답게 합니다.

그러면서도 무슨 심통인지 내 머리는 헝클어 놓고 가는지 봄날의
자태고 뭐고 다 포기하고 커다란 모자를 덮어쓰고 돌아오게 만들던
하늘이 오늘은 포근한 햇살을 고루 나누어줍니다. 어제는 어제고
그래도 오늘이 춘분이니 이름값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으로
보아 내일쯤 가까운 곳으로 봄나들이 해 보시는 것도 괜찮겠지요.

정답은 까마귀똥, 물입니다.


‘까마귀똥도 약이라니까 물에 깔긴다.’
아무리 흔한 것도 막상 필요해서 찾으면 구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자주 듣던 말이 있지요.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

이렇게 우리 주변에 있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모르고 살다 막상
아쉬울 때면 그제야 소홀히 대했던 존재에 대한 감사를 느끼게 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물이나 공기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나 잊지 않고 안부를 챙기는
사람들...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꼭 필요한 때입니다.

*정답을 적어주시면 보팅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정답이 아니거나 지각을 하신 분들께도 적정량 보팅합니다.
*참여하신 분들이 20명이 넘을 경우 다음날까지 나누어서
보팅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83회에서 뵙겠습니다.

[제9회 zzan 이달의 작가상공모]
https://www.steemzzang.com/zzan/@zzan.admin/7t7rnh-9-zzan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매달 1일은 이달의 작가상 공모를 시작하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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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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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고맙습니다 ^^ 💙 ♬

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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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행복한 💙 오늘 보내셔용~^^
2020 스팀 ♨ 이제 좀 가쥐~! 힘차게~!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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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바람이 조금 잠잠해졌네요. 다행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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