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컨텍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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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7016806

코로나19 이후 우리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뉴스에서는 비대면이 더 많은 곳에 사용될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도 인건비 절약(?)을 위해 비대면이 많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주차관리부터 대출에 이르기까지 비대면은 우리 일상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사람 대신 기계가 일하고 사람 대신 AI가 일하는 시대가 이미 시작된 것이죠.

그런 찰나에 코로나19가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력하기 시행했고, 우리는 거의 두 달을 코로나19로 인해 불편함을 감수하며 살았습니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더니, 이젠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게 일상이 되었고, 사회적 거리 두기도 익숙해졌습니다. 화상으로 회의를 하고, 대면하지 않고 비대면으로 일을 처리하는 곳도 많아졌습니다.

이러한 삶의 변화를 저자는 ‘언컨텍트’라고 말합니다. 커텍하지 않는, 즉 만나지 않거나 접촉하지 않는 단절의 시대가 왔다는 것이죠. 사람은 기계와 대화를 하고, AI에 익숙해지는 단계에 온 것입니다. 이처럼 라이프 스타일의 거대한 변화가 시작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언컨텍트는 소비의 방식만 바꾼 게 아닙니다. 일하는 방식도 바꿨고, 종교생활도 바꿨으며, 정치를 비롯, 연애와 의식주 등의 사회적 관계 모두를 바꿔버렸습니다. 코로나19는 이처럼 우리의 모든 걸 바꿔버렸습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우리는 지금까지 살아보지 못한 새로운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아침에 멀쩡했던 사람이 저녁에 갑자기 죽는 어마어마한 일이 우리 앞에 벌어지고 있는 것이죠. 코로나19는 경제의 위기를 가져왔고, 일자리를 잃게 했으며, 노후를 불안하게 했고, 전염병의 공포를 몰고 왔습니다. 이번 코로나19가 지나간다 해도 2차 대유행이 올 수도 있다는 공포감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면서 언컨텍트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언컨텍트는 단순한 비대면이나 비접촉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불안하고 편리한 시대의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편의점에 점원이 없고, 주차장 출구에 계산원이 없으며, 대출도 스마트폰으로 가능한 시대가 온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비대면은 각 분야에서 더 활발하게 발전할 것이며, 코로나19가 그 시기를 조금 더 앞당긴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미 언컨텍트는 예견된 것이며, 코로나19가 트리거 역할을 한 것뿐이라는 것이죠.

매주 출석하진 못해도 종교가 있는 사람인 저는, 동영상으로 예배를 하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젠 동영상으로 예배를 하는 일에 익숙해졌습니다. 교회까지 가야 하는 수고로움을 안 해도 되고, 내가 있는 집에서 어디서든 편하게 앉아 예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정말 너무 편하더군요. 이렇게 예배해도 되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학생들은 온라인 개학을 했습니다. 동영상으로 수업을 듣고 수업을 들었다는 확인만 하면 됩니다. 학교에 가는 수고로움도 없고 왕따도 없을 테니 정말 엄청나게 편한 겁니다. 이러다가는 학교 건물과 교회 건물도 필요 없어질지도 모를 일입니다. 미래에 없어질 직업 중 하나가 교사라더니 정말 그 시기가 앞당겨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더군요.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그리고 어떻게 대해야 할지는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접촉 없이 소통하는 시대에 맞춰 살아야 하는 우리는 미래를 먼저 예측하고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원문 https://steemit.com/hive-101145/@naha/2tvgw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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