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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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네이버 글감 검색>

저자 : 알랭 드 보통

비행기에서 우연히 옆자리에 나란히 앉게 된 남녀가 서로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

원작의 제목은 Essays In Love.


남자가 여자에게 호감과 사랑을 느끼고 만남을 가지면서 갖게 되는 다양한 상황 및 심리에 대한 묘사.

아주 자세하고 적나라하게 표현한다.

이게 픽션인지 논픽션인지 헷갈린다.

책 속에 등장하는 남자가 실제 알랭 드 보통 자신의 이야기 같기도 하고 ,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책의 말미, 역자의 후기에 따르면 이 책은 영국에서는 Essays in Love, 미국에서는 On Love 라는 제목으로 간행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5년에 <로맨스>,(한뜻, 김한영 옮김) 라는 제목으로 간행되었지만 시중에서 책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래서 2002년에 역자가 다시 번역해서 출간했다.


이 책은 알랭 드 보통이 스물 다섯살 쯤 되었을 때 쓴 처녀작이다.

유명한 책으로 알고 있어 찜 해두었다가 읽었다.

책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남녀 사랑 얘기가 전부인 듯 하다.

물론 알랭 드 보통의 뛰어난 필력과 통찰력으로 잘 쓰여진 책이라고는 하지만..

글쎄.. 한 20프로 읽었나..?

재미가 없다. 그렇다고 도움이 될 만한 지식을 전해주는 내용도 없다.

아무리 유명하고 잘 쓰여진 책이라 해도 내 그릇에 안 맞는건 안 맞는가보다.

아래는 책 본문을 읽다가 기록해 둔 문장.


침묵은 저주스러웠다.

매력적이지 않은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둘 다 입을 다물고 있으면 그것은 상대가 따분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매력적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둘 다 입을 다물고 있으면 따분한 사람은 나 자신이 되고 만다.


정확한 말을 찾지 못한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정확한 말을 의도하고 있다는 증거가 되는 경우가 많다.


2020.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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