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ing Night - let the light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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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어느날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내면에서 한 소리가 속삭였다. “그냥 의심하지 말고 상상해. 상상한 걸 보게 될거야.” 이 말이 너무 맞기에 행복했었다.

내면의 소리는 자주 들리지 않는다. 명상을 진하게 하고 나서 잠이 든 날이거나, 그 날 따라 유난히 편하고 깊은 잠을 자고 난 다음날 새벽에 들린다. 아니면, 굉장히 고통스러운 일을 겪었을 때 무너지는 심장 구석에서 시원한 에너지가 목까지 차오르면서 “걱정하지 않아도 돼.”라고 속삭인다.

난 이 소리의 정체가 누군지 모르다. 미래에서 온 나인지, 아니면 내 내면에 존재하는 신인지, 아니면 다른 고차원의 존재인지, 귀신인지. 하지만 인생의 고비마다 이 소리가 들렸고 난 그 때마다 안도하고 숨쉬기 시작했던 것 같다.

다른 소리도 있다. 급박한 상황이 되면 공포로 잠식시키고 판단을 흐리게 하는 소리이다. 이 소리가 들릴 때 내 심장은 미친 속도로 뛴다. 그러면 나는 내 에고와 정면으로 싸워야한다. 소리가 충고하는 정반대방향으로 모든 선택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위험해! 주식을 다 손절해!” 라고 명령조로 얘기하면 주식을 더 사야한다. 그 다음에는 깊게 호흡하고 바다로 산책을 한다.

에고의 소리 말고, 새벽에 잔잔한 노래처럼 들려오는 소리를 매일 들을 수 없을까? 에고가 잠잘 때 이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에고를 다 녹여버려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다음에 또 그 소리가 들려 오면 꼭 물어봐야겠다. 당신은 누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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