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소란에 대한 관전평

심심할 틈이 없이 재미난 일이 벌어졌다.

증인들이 저스틴의 계정을 동결시켰고, 저스틴은 증인들을 모두 몰아냈다. 저스틴에 가담했던 바이낸스와 후오비는 보팅을 철회했다. 그리고 다시 증인들이 힘을모다 으쌰으쌰하면서 증인의 자리를 다시 차지했다. proxy.token이 증인들을 거의 다 몰아냈다가 다시 증인과 협의를 통해 증인7명을 위로 올려주었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할까? 이번 사건에 대한 이해는 앞으로 벌어질 사건을 추측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첫번째, 바이낸스와 후오비는 아무것도 모르고 저스틴의 꽤임에
빠져서 증인을 추방하는데 가담했을까? 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들도 바보가 아닌바에야 무슨일인지 다 알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둘째, 저스틴이 네드에 속아서 스팀잇을 인수했을까? 그럴 가능성은 1도 없다고 생각한다. 200억 넘는 돈을 투자하면서 가장 기초적인 것도 리뷰하지 않았다면 저스틴은 이미 망했다. 저스틴은 이미 스팀의 문제에 대해서 충분하게 다 파악하고 있었다고 보아야 한다.

셋째, 저스틴은 스팀을 팔고 나갈까? 천만의 말씀이다. 만일 저스틴이 여기에서 실패하면 블록체인 업계에서 완전한 호구가 된다. 손실은 만회하면 되지만 호구가 되면 사업인생 끝이다. 이번 사건으로 저스틴은 스팀에서 손을 뗄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고 보는 것이 현실적이다.

저스틴이 과격한 행동을 하는 것은 그가 중국인이라서가 아니다. 사업가로서 생존하기 위해서 선택해야 하는 필수적인 방법이다.

넷째, 앞으로 어떻게 될까? 이번 증인의 반발을 보면서 저스틴은 안정적으로 스팀을 운영하기 위해 얼마나 더 지분을 확보해야 하는가를 파악했을 것이다. 거기에 proxy.token은 저스틴이 생각하지 못했던 우호지분으로 등장했다. 아마 투자할 돈이 조금 줄었다고 생각할 것이다.

다섯째, 3월 6일 타운홀 미팅이후 제일먼저 파워다운기간 단축을 강행할 것이다. 어차피 증인들이 추가적으로 투자할 여력이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과정에 후오비와 바이낸스도 다시 투표에 참가할 수도 있다.

이후 스팀가격이 추락할 수도 있다. 저스틴이 스팀잇 재단 것도 투자금 회수라는 명목으로 마구 팔아버리면 골치 아파진다. 아마 커뮤니티 내에서 증인들 도로 물러가라는 소리가 나올 것이다. 이미 trafalgar는 그런 비슷한 포스팅을 했다.

그럼 저스틴이 다시 등장해서 구스팀증인들 다시 제거하고 스팀을 완전장악한다.

뻔한 시나리오일 수 있다. 좋던 싫던 판은 벌어졌다. 유감스럽게도 지금 스팀은 저스틴 아니면 다른 활로를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proxy.token은 파워다운 기간 단축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기존증인들에게 분명하게 밝혀야 했다고 본다. 저스틴은 그러거나 말거나 하드포크를 감행할 것이다.

어찌 보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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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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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저스틴의 투자가 재무적 투자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전략적 투자를 하기위해 왔다고 봅니다. 트론은 패스트 팔로워 전략으로 커왔습니다. 이번에 2/14일 발표가 우연은 아닐겁니다. 보이스가 하는행보를 벤치마킹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DID 나 이런 걸 해보고 싶을겁니다. 보이스가 망하는걸 확인하기전에는 스팀 못버릴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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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론의 입장에서도 소셜미디어 댑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러자면 새로 만들어서 올리는 것보다는 기존에 돌아가고 있는 스팀을 보유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겠지요, 결국은 트론의 가치제고를 위한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스팀은 트론을 위한 투자지요, 물론 스팀도 그에 상응하는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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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이 완전 새로 오픈하는거 하고 비교하면, 스팀은 기본 강성 커뮤니티가 이미 구축되어있어서 SNS로서는 너무 좋은 조건으로 산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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