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움과 아름다움

《지금 이 순간을 후회없이》를 이어서 리뷰합니다.

놀라움
저는 기독교인이라서 창조론(지적설계론)을 지지합니다. 인간의 몸을 보면 놀라움 그 자체이기 때문이죠. 저는 종교를 가지기 전부터 창조론자였습니다. 인간처럼 복잡한 생물체는 절대 진화로 만들어질 수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맹장만 봐도 그렇습니다. 저 어렸을 땐, 맹장은 진화 과정에서 퇴화된 것이고 아무런 쓸모가 없기 때문에 제거해도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후로 수십년 동안 데이터가 쌓였고, 맹장수술 한 사람과 안 한 사람을 비교해보니, 맹장을 제거한 사람은 소화 능력이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맹장은 장 속의 좋은 균이 사는 곳이라는 것이죠. 설사를 하면 장이 싹 비워집니다. 그럼 다시 몸에 좋은 균이 생겨야 하는데, 맹장이 그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설사를 하더라도 맹장 속엔 균이 남아 있기 때문에 다시 증식이 가능한 것이죠. 그러나 맹장이 없다면 좋은 균이 생기는 데엔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결과가 나온 겁니다. 즉, 맹장은 필요에 의해 설계된 것이라는 것이죠. 맹장이 진화로 만들어졌을까요? 저는 그렇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육체는 놀라움 그 자체입니다. 진화론이 설명하지 못하는 것 중 하나가 눈이라고 합니다. 단세포 생물에게 어떻게 눈이라는 게 생겼는지는 설명을 못하는 것이죠. 과학적으로 눈이 저절로 생겼을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고 합니다. 이처럼 인체는 놀라움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놀라움을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놀라움은 운이 좋아야 느낄 수 있고, 누구나 살아가며 기분 좋은 놀라움은 한두 번 경험한다고 합니다. 놀라움에 대해 더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면 놀라움은 매일 언제든지 느낄 수 있습니다. 공기 중에 산소가 20%나 있어서 얼마나 놀라운가요. 이 비율이 변동되면 생태계는 파괴될 것이고, 지구는 생물이 살 수 없는 곳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이게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비율일까요? 누군가가 일부러 20%로 설계했다는 것이죠. 얼마나 놀라운가요. 이처럼 무의식적으로 놀라움을 가진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작은 일에 놀라워하고 고마움을 느끼고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은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름다움
우리가 사는 하루 하루는 매일 아름다운 놀라움입니다. 밤이 지나고 아침이 오면 새로운 하루가 시작됩니다. 오늘은 어제와 다른 하루가 되겠지요. 누군가에게는 어제와 똑 같은 하루일 수도 있습니다. 매일 반복된 생활을 하면 매일이 똑같고, 어제가 오늘 같고, 내일도 오늘 같다면 재미 없는 삶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오늘은 살아보지 않은 날이기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그러니까 얼마나 기대가 되고 흥분이 되는지 생각해보세요. 어제의 일은 잊어버리고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는 겁니다. 최악은 이미 어제 끝났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오늘은 최악보다는 나은 하루가 될 거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하루는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선물해줄 것입니다.

매일 아침, 마음을 다스릴 충분한 시간을 갖고 그 시간에 몸을 맡겨보세요. 자신의 감정을 온전하게 느끼는 경험을 통해 그 감정이 바깥으로 나오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 시간이 없다면 지하철에서라도 잠시 눈을 감고 ‘오늘 하루도 무척 기대가 되는군.’이라고 짧게 생각만이라도 해보세요. 그럼 아름다운 하루가 될 것입니다.

하루의 시작은 아침입니다. 새로움을 가져다주는 아침이지요. 매일매일 즐거운 하루가 되는 독자님들 되시기 바랍니다. 모든 독자님들의 하루가 즐거워지길 간절히 바라고 바라겠습니다. 오늘 스팀이 많이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면 올라갈 날도 있겠죠. 그게 바로 음양의 조화일 테니까요. 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