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하게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

in SCT.암호화폐.Crypto9 months ago (edited)

하드포크가 끝나고, 잠시 소강상태의 분위기입니다. 대책 논의가 이루어지고는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정리는 안 된 상황입니다.

그런 와중에, 평소에 글을 잘 안 올려 주시던 두 분의 글을 읽으며 생각을 좀 해보고 있습니다:

@morning님의 글: 스팀에 대한 생각

@roknavy님의 글: 미안하다, 하고 사죄하면 기회가 있을 수도.. 사람들은 실수할 수 있단다


모닝님의 글에서 발췌:

근데 체인의 룰을 바꾸려는 시도가 나왔다는 점이 어떤 면에선 긍정적으로 보였습니다.
그렇게 해서까지 놓치고 싶지 않는 권력,이권의 맛이 있었다는 것.
스팀파워의 근본적인 내재가치가 거기서 나오는거라
이 사태에 주요 인물들 행동하는 패턴을 보니 이정도의 가치구나 하고 느껴지는 바가 있었습니다.

저도 이번에 처음 느꼈습니다. 이거 메인 증인의 권력/이권이 생각보다 꽤 되나보구나.

사실 스팀 가입한지는 2년쯤 되었지만, 증인들 세계에 관심을 가져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어차피 내가 투표한다고 달라지지도 않고, 현실의 국회의원들은 하다못해 선거 기간에라도 비위를 맞추는 시늉이라도 하는데 이 증인들은 그냥 철밥통처럼 상호보팅으로 자리를 잘 지키고 있으니.

  • 아직도 메인 증인이 20명인데 30명한테 투표할 수 있는 구조는 대체 말이 되나 싶습니다.

roknavy님의 글은 좀더 생각해볼 거리가 많았습니다. 확실히 이런 비판적인 글이 생각을 정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지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일단 지금 상황으로는 한국 커뮤니티가 에어드롭을 받지 못하면서 단기적으로는 확실히 피해를 보았습니다.

이번 구 증인들-저스틴 과의 분쟁에서 주도적.. 까진 아니더라도 상당히 참여했던 1인으로서, 믿고 맡겨주신 많은 한국 커뮤니티 분들께 죄송할 따름입니다. 지금 손해의 몇 배를 앞으로 얻어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확인해보니 다행히도 roknavy님은 HIVE 에어드롭 잘 받으셨군요.

다만 제가 알기로 저희의 목표는 이게 맞았습니다:

이번에 양측에 대화장소만 만들어주고 한국의 개입의 목적이 오직 양자간 상설 협의체를 만들어 양쪽 대표자들간 쟁점을 하나씩 해결하도록 하였으면 어땠을까?

그래서 토론회를 주최했을 때도 한국측 의견을 제시하기보다는 양측의 의견을 들어보려고 노력했는데, 둘 간의 간극이 너무 커서 좁혀질 수가 없더군요. 구 증인측에서는 저스틴에게 무조건 항복 - 저스틴 증인들 다 내려라 - 라는 요구이고, 저스틴은 내 계정 동결될 위험 있으니 그건 절대 안된다. 여기서 그냥 계속 머물러 있으니까요.


앞으로 얼마나 더 스팀 거버넌스에 참여하게 될 지는 모르겠으나...

최선을 다해서 믿고 맡겨주신 분들의 이익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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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증인의 권력/이권이 아니라...
나 또는 내 패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을 누구도 쉽사리 스팀파워로 막을 수가 없는 상태에 있다는 쾌감?
피래미가 천스팀 업을 해봐야.. 그 위에 수많은 높은사람들이 있으니 체감이 안되지만
백만스파 이백만스파 업을 해보면 남들이 내 눈치를 슬슬 보기 시작하고 내가 뭘 한다그러면 굉장히 존중받는 그런 위치가 되어 버리고... 근데 개인이 아니라 패거리를 이뤄서 지키고 있으면 깰수없는 카르텔이 되고.. 그런 얘기였습니다.

메인증인에게 주어지는 한달 8000 스팀파워인가 외에는 추가적인 수치상의 숨겨진 이득은 없을거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