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이번 22.5 소프트포크는 저와 같은 KR 유저들에게는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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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통쾌한 기분이 드실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사용자들에게도 안 좋은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증인들이 알게 모르게 제공하던 서비스들, 예를 들면 전 세계에 분포한 시드노드, API노드, 각종 서비스들이 이번 일을 계기로 점차 사라질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게다가 기존 증인들을 설득해서 지지하는 증인들을 지원한 것이 아니라 꼭두각시 증인계정을 20개 만들어서 일순간에 물갈이한 방식을 사용해서 대기증인들도 상당한 실망감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만약 현재 증인들이 제공하고 있는 노드와 서비스가 다 중단된다면 불편함을 초래할 뿐 아니라 보안이나 인적 실수와 같은 운용상의 리스크도 커지게 됩니다. 게다가 기존 증인들의 노하우도 사라지게 되고요.

더 안좋은 것은 핵심 개발자인 마이클도 사임을 했다는 것입니다. DPoS에서 가장 잔뼈가 굵은 사람 중 하나인데 핵심 인재를 이렇게 잃는건 경영상의 패착일 수 밖에 없습니다.

시세야 저스틴이 올릴 수도 있으니 올라갈 가능성도 있지만 블록체인으로서의 스팀은 굉장히 큰 타격을 입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모습일 바에는 그냥 SQL 같은 중앙화된 데이터베이스를 쓰는게 훨씬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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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감사드립니다.

관점과 의견은 당연히 개인별로 다를 텐데,

  1. 저는 지금까지 저 "핵심" 개발자분이 뭘 얼마나 했는지 피부에 와닿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저분이 사임하게 된 직접적 이유가 22.2인듯한데요.

  2. 상당수 기존 증인들이 보였던 고압적, 이기적 태도 및 하는일 없음(적어도 일반 유저에게는) 을 고려하면 그들이 얼마나 대단한 노하우랑 서비스가 있길래 그들을 다시 지지해달라는 건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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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직접적인 이유는 22.5입니다. Head of Communication 담당인 앤드류도 동일한 이유에서입니다. 본인은 22.5를 전혀 몰랐다더군요.

  2. 저도 일반 유저들 보기에 기존 증인들이 어떻게 보이는지는 알고 있으며 사실 22.2 이후에 차차 물갈이가 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번에 기존 증인(이라도) 지지를 요청한 이유는 단일 계정에 의해 컨트롤되는 부계정들로 가득찬 증인목록이 가져올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 때문이었습니다. 대외적인 명분상으로도 굉장히 좋지 않고, 당장 실제적으로는 가격피드와 같은 정책이 단일화되는 영향이 있습니다. 참고로 지금 스팀가격피드는 0.178에 고정되어 있어서 스팀가격 상승에 따른 보상상승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기존 증인 전원을 올리기보다는 5~15명 사이만 올라가는게 힘의 균형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일단 이 상태에서 지분경쟁을 유도하면서 자연스럽게 저스틴쪽으로 네트워크 넘어가는 편이 좋고요. 분명 저스틴쪽을 지지하는 증인도 있는데(저도 노드를 안 닫았으면 트론에 호의적인 쪽으로 스탠스를 취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증인들을 발굴해내고 새로운 증인들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진행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일단 어느 한쪽도 마음대로 못하는 상황을 만들어두는게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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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감사드립니다. 당연히 서로 관점이 전적으로 같지야 않지만, 22.2를 용기있게 반대하셨기에 전에 포스팅에도 썼듯이 저는 증인님과 timcliff는 앞으로 세부 의견은 다르더라도 지지할 예정입니다.

혹시 기존 증인들 중 추천하고 싶은 5~10명이 있다면 (비공식적으로라도) 알려주시면 저와 같은 유저들에게 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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