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ven의 movie頭裸磨 2 : 4월 이야기; 우리에겐 3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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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en의 movie頭裸磨 2 : 4월 이야기; 우리에겐 3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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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이와이 슌지감독 작품인 4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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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naver image>

이 영화의 제목이 왜 4월이야기 인가를 알려면, 먼저 일본의 교육제도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3월에 학기가 시작하지만 일본은 우리와 달리 4월에 학기가 시작합니다. 그러니 우리의 문화적 정서에 맞게 제목을 번역한다면 3월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본의 정서에서는 벚꽃이 새학기의 상징이기에 영화 4월 이야기에서는 벚꽃이 흩날립니다.

우리나라의 정서로 바꿔 3월 이야기가 되면 개나리나 진달래가 길가에 핀 것으로 바뀌면 될 것 같습니다.

어쨋든 우리에게 3월이라는 시간적 배경이 주는 느낌이 일본의 4월의 그 것과 거의 같다가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4월 이야기의 4월은 새로운 시작이고, 설렘 반 두려움 반이고, 풋풋한 풋내기따뜻하고 맑으며 젊고 순수한

그리운 우리의 젊은 시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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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naver image>

그리고 주인공은 이제 갓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입니다. 입학식에 모여있는 신입생들의 얼굴은 모두 경직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긴장한 모습으로 서있는 이 여학생이 주인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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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naver image>

전체 입학식이 끝나고 과별로 모여서 서로를 소개합니다.

이 여학생이 받은 질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아마도 그 스웨터 좀 덥지 않아? 였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일본에서 제일 추운 곳에서 왔기에, 혼자만 옷이 유난히 두꺼웠기 때문입니다. 이 여학생의 이름은 우즈키입니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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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naver image>

우즈키는 이런 원피스를 입고 자전거를 사서 곳곳을 누비고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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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naver image>

영화도 보고, 공원에도 가보지만 원래 그녀의 목적지는 이 서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느 날은 식당에서 부담스럽게 쳐다보며 다가와 말을 걸었던 여학생이 있었는데, 어느새 친구가 되고, 그 친구에게 이끌려 플라잉낚시 동아리도 가입합니다. 알고보니 이 친구는동아리회장에게 관심이 있었나봅니다.

결국... 모든 건 사랑으로 통합니다.

우즈키도 그렇습니다.

훗카이도에서 도쿄까지 대학을 온 것도 모두 사랑때문이었으니까요.

봄비가 내립니다. 사랑으로 뜨거운 청춘의 마음은 비를 맞아도 식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녀가 짝사랑했던 선배가 자기를 알아봐줬으니까요. 노신사에게 우산을 받아놓고는 다시 선배가 있는 서점으로 가서 우산을 빌려달라고 합니다. 그가 준 우산은 고장난 우산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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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naver image>

빨간우산을 쓴 소녀는 마냥 웃습니다.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납니다.

사랑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주인공도 주인공이 고등학생 시절부터 줄곧 짝사랑해왔던 선배도 서툴러보입니다.

둘이 잘 될지, 잘 안 될지, 잘 됐다가 잘 안 될지는 모릅니다.

그냥 이 영화 속 시공간은 봄입니다.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이 아니고 그냥 봄에 멈춰버립니다.

일반적인 영화에 익숙했던 우리가 결말이 뭔가를 궁금해 하지만, 감독은 그냥 봄만 던져주고 끝내버립니다.

그래서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이 영화를 보면서 깨닫습니다. 내가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나는 영화 속에 있었지만, 지금은 영화밖에서 그 때의 나를 추억하고 있구나하고 말입니다.

우리의 그 20대의 시작... 갑자기 그냥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Raven의 movie頭裸磨 목록

제목링크
0Raven의 movie頭裸磨 0 : prologue링크
1목격자; 제노비스신드롬, 침묵, 공포링크
24월 이야기; 우리에겐 3월 이야기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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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enkim, thanks for your kindness to gift SHOP to 2 steemians, you have been received a 52.63% upvote from me~
@tipu cur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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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느낌으로 바라봤던 영화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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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습니다. 잔잔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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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네요. 가끔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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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봄엔 봄인줄 몰랐는데, 지나고나니 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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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이 제일 그리워요.
앞으로 리뷰에 dblog 태그도 달아주시면 함께 보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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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태그 계속 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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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봤다고 생각했는데, 리뷰를 보니 안 봤나봅니다.ㅋ
언제 챙겨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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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도 기억이 잘 안나는게 많지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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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이 인생의 봄이기도 한듯요
저도 참 괜찮게 봤던 영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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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나이들고 다시보니 느껴지는게 많은 영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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