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기억법' 살인자는 살인자를 알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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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을 원작으로 한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을 봤어요.
오랜만에 범죄.스릴러를 봤는제 15세 관람가인 만큼 크게 잔인하거나 무서운 부분은 없었어요. 단지 열린 결말이라 생각을 좀 해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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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수는 알츠하이머에 환자인데 그전에는 살인범이었습니다. 시작은 16살 때 술 마시고 행패 부리는 아버지를 죽이면서입니다. 죽은 아버지를 뒷산에 묻고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시간이 지나도 경찰은 오지 않았고 가족은 평온해졌습니다. 그때부터 병수는 자기 스스로 청소라고 정의한 죽어마땅한 인간들을 죽여 자신의 대밭에 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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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전 살인을 하고 돌아오는 길 차 사고로 뇌가 다치고 그게 마지막 살인이 되었는데 치매때문인지 누구를 왜 죽였는지 기억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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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딸 은희(설현)랑 살고있는데 치매인 아빠를 위해 녹음기를 건네줍니다. 그렇게 기억이 있을때 있는 일을 녹음기에 녹음을 하는데 이게 중요한 단서가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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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대숲에 다녀오는 길에 접촉사고가 났는데 상대방 태준(김남길)이 연쇄살인범임을 알아챕니다. 태준도 병수가 살인범인걸 아는 눈치인데 하필 태준은 경찰이라 병수의 신고는 다 묵살되고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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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준은 은희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서 사귀게되고 병수는 은희가 위험하다는 생각에 태준을 죽이려합니다. 그런데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경련과 치매증상때문에 계속 틀어지고말아요.
병수는 지금 일어나는 연쇄살인이 혹시 태준이 아닌 자기가 한게 아닐까 의심하고 기억은 잃고 살인의 습관만 남은게 아닌지 망상과 실제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해요.

태준은 자신이 저지른 연쇄살인을 병수에게 덮어씌우려하고 병수는 태준을 죽이려하는 진흙탕 싸움 속에서 태준의 섬뜩한 실체가 드러나고 17년전 마지막 살인도 드러나는데....

태준이 병수의 기억 속 젊은 시절 자신인건지, 치매로 기억은 없는데 살인의 습관만 남아 연쇄살인을 한건지 말이 많은 열린 결말이 되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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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두뇌 풀가동 미스터리인데 안소장(오달수)이 등장할때면 웃음을 주면서 릴렉스시켜줍니다.
설경구의 경련을 일으키는 모습이 자연스럽고 노인역마저 몰입이 잘 됐어요.
안어울릴거 같은 설현도 열연을 해주었고, 김남길도 섬뜩함을 풍기는 연기 참 잘하네요.

반전의 반전도 재밌고 몰입도 높게 영화 잘 만들었는데 그리 흥행을 하진 못했나봐요.(265만 관객) 후에 감독판이 또 나왔던데 결말이 나오는 건지 책을 읽으면 나오는 건지 궁금하네요.

제 생각에 영화 곳곳에 복선으로 봐서는 병수가 범인인 거 같아요. 안소장이 17년 전의 범인을 잡으면 담배를 피우겠다고했는데 태준을 보고 담배를 물었고, 시 강좌에서 만난 조연주(황석정)가 죽을때 쌤을 외치며 애원하는데 조연주는 병수를 쌤이라고 불렀거든요.
아, 그리고 포스터의 굵은 글씨들만 보면

알츠하이머 걸린 연쇄살인범 기억을 믿지마라. 그는 살인자다.

그런데 또 의심의 여지가 있다보니 다른 분들 생각도 궁금해집니다.

무섭지 않고 머리쓰는 범죄.스릴러 보고싶지 않으신가요?^^

링크 :https://www.themoviedb.org/movie/432836
평점 : 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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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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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본 영화죠.
마지막에 설경구 독백 보면서 헷갈리긴 했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더 헷갈리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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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별님 리뷰를 보니 보고 싶어집니다.
누가 범인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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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을 남기는 결말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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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마지막이 헬갈리긴하죠
그래도 저는 영화보다는 책이 더 재미있다고 한표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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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지 않고 머리쓰는 스릴러 라는 말씀에 구미가 당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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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조금 헷갈려서 김영하 소설로 한번 보고 싶은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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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거 진짜 보고 싶었는데 ㅠㅠ
얼른 챙겨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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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을거 같은데 아직도 못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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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력이 느껴지네요

이벤트 참여 고맙습니다.

멋진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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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로 봤는데 이런 이야기는 반전의 정도가 확 열려있어서...어디까지가 증세고 현실인지가 항상 영화의 재미를 더하죠...마지막에 아 이런~ 하는 재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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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저는 아직도 어떤 기억이 진실이었는지 확신을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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