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ple-A :: Movie]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힐링이 되는 영화 '올레(DETOUR ,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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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영화를 보는 이유 중 하나는 영화의 재미도 있지만, 잠시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물론 무거운 주제, 그리고 심오한 내용의 영화도 좋지만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가 저에게는 더 맞는 듯 합니다.

오랜만에 Triple-A에 글을 작성하게 되었는데,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는 영화인 '올레(DETOUR)'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더운 날씨 때문에 밖에 나가기 무서운데, 집에서 에어컨을 틀고, 이 영화를 보는 것을 추천드려 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영화 평점에 대해,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람 각자 생각하는 바가 다르고, 추구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영화에 대한 평점을 정량화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평론가, 기자 분들의 평점은 일반 관람객과는 또다른 시선으로 보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 기자, 평론가 분들의 평점 또한 낮기 때문에 그냥 지나칠 수도 있지만, 더운 여름날 직접 제주도에 가지 못하더라도, 영화를 통해 제주도의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저는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대충 이렇습니다. 학생 시절 친하게 지냈던 세 친구가, 각자의 사정을 안고 제주도에 일이 있어 가게 됩니다. 갑작스럽게 가게 된 제주도였기 때문에 준비된 것 없어 숙소도 게스트 하우스로 정하게 됩니다. 물론 이 영화는 제주도의 게스트하우스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진행되는데, 각 에피소드는 우리 일상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영화를 통해 제 3자의 입장에서 보니, 조금 더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 사이에서 나올 수 있는 감정(우정, 사랑 등)이 담긴 에피소드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대략 1시간 40분 정도되는 상영 시간으로 인해, 많은 에피소드를 접할 수는 없지만, 부족함이 없는 에피소드를 만남으로써,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힐링이 될 수 있어 보입니다.

저는 회사 일로 지친 상태로 주말을 맞이하기 전, 이 영화를 봤는데 잠시 바쁜 일상을 떠나 제주도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고, 영화를 보는 내내 힐링할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영화는 유치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지인들에게 추천을 했지만, 재미있게 본 지인도 있는 한편, 유치하다며 중간에 영화를 포기한 지인도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너무 재미 위주의, 그리고 의미심장한 내용 위주의 영화를 보는 것도 좋지만, 가볍게 그리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 또한 좋은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 영화를 좋아하는 편인데, 그 이유는 모두가 쉽게, 그리고 편하게 볼 수 있는 주제로 한 영화가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외국 영화에 비해, 다소 개연성이 부족하다 등의 우려섞인 목소리도 들리곤 하는데, 이로 인해 한국 영화 산업이 축소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한 명의 한국 영화 팬으로서, 지나쳐버린 한국 영화를 찾아볼 때마다 재미를 느끼고 있고, 힐링을 느끼고 있는만큼 한국 영화는 지금보다 더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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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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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ed)

보는 사람이 좋으면 그게 좋은 영화 아닐까 합니다.

제 생각에는 개인의 취향이 제일 중요하고 리뷰는 참고용이죠 ㅎㅎ

배우들도 좋은데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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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배우들이 좋습니다!! ㅋㅋ
제가 신하균 씨를 좋아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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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거 보면서 스물 40대 버전 느낌으로 느껴졌어요ㅎㅎㅎ
보자마자 아빠께 추천!! 재밌게 보셨다고 하시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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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도 재밌죠.. ㅎㅎㅎ 이 영화의 제목을 다시 만든다면.. 서른으로 해야할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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