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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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mcgome입니다.
차를 가지고 우도를 구경하고 있다.
길은 차가 겨우 교차할 수 있을 정도로 좁다.
자차가 아니라면 차를 싣고 오는 걸 추천하지 않는다.
렌트카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가져올 수 없기 때문에 고민할 필요도 없다.
우도 중앙으로 가다가 동쪽으로 이동하면 검멀레해변이 보이는 무료주차장이 나온다.
이곳에 차를 세우고 둘째는 안고 첫째는 손을 잡고 우도봉으로 올라간다.
주차장 앞에 보이는 직진코스는 붕괴위험으로 인해 출입이 통제 되어 차로 왔던 길을 조금 되돌아가면 보이는 나무계단길을 따라 올라간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출발과 동시에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다행이 첫째가 스스로 잘 올라가서 능선까지는 금방 올라갈 수 있었다.
하지만 능선부터 둘째딸이 스스로 걷고 싶어해서 올라가는 속도가 급격히 떨어졌다.
능선에서 내려다 보이는 기암절벽과 파란 바다 뿐만 아니라 올려다 보이는 우도봉에 위치한 등대까지 보이는 모든 것들이 그림이다.
서두르지 않고 쉬면서 사진도 찍고 천천히 우도봉까지 도착했다.
등대가 있는 꼭대기에 도착하자 바람이 강하게 불어 시원하다.
원래 우도봉이라고 생각했던 쇠머리오름이 올라온 방향 반대편으로 저 멀리 보인다.
등대를 배경으로 가족이 돌아가며 사진을 찍고 주변사람에게 부탁하여 가족사진까지 찍는다.
쇠머리오름쪽으로 내려가고 싶지만 올라왔던 길을 거슬러 차가 있는 주차장으로 내려간다.
내려갈때는 좀 편하겠지 생각했지만 올라오는 동안 힘들었는지 두 딸이 두 다리로 걷는 걸 거부하여 엎고 내려온다.
다행이 우도에서 첫 일정이기 때문에 아직 힘이 남아있다.
~꿈꾸는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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