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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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mcgome입니다.
캠핑장의 밤이 조용히 지나고 닭 우는 소리에 일직 잠이 깼다.
캠핑장 뒤쪽편에서 닭을 키우는 집이 있는지 몇 마리의 목청 좋은 닭울음 소리가 들린다.
어제는 바람소리에 온 신경이 집중돼서 이렇게 시끄러운 닭이 있는 줄도 몰랐다.
한참 닭들이 시끄럽게 아침을 알리는 동안 닭 울음소리에 잠을 깬 소와 양 울음소리가 추가된다.
싱싱카를 타고 캠핑장을 둘러 볼때 봤던 남쪽 축사쪽에서 소리가 들려온다.
어렸을때 익숙하게 들었던 가축들의 울음소리를 이제는 이런 곳에 와서야 느낄 수 있다.
도심에서 듣기 힘든 가축들의 소리가 섞여서 나는 동안 도시생활에서도 익숙하게 들을 수 있는 개 짖는 소리가 뒤 늦게 들려온다.
우리 아이들이 책으로 배우고 티비에서만 보고 들었던 동물들의 소리를 자연에서 직접 듣고 눈으로 보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아직 꿈나라에 있고 글로 배운 동물들에 대한 감흥이 크지 않다.
어렸을때부터 어런 동물들을 보고 자란 우리 세대들에게나 과거를 회상하게 하는 매개체일 것이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개들이 가장 친숙한 동물이 되겠지!
글로 배운 동물들에 대해서 우리와 같은 감흥은 없지만 신기해 하고 재밌어 하는 것만으로도 힘들게 캠핑을 온 보람이 있따고 생각한다.
오늘도 일직 일어나 평소와 달리 캠핑장을 한 바쿼 돌고 의자에 앉아 어제와 같이 다음번엔 꼭 모닝티를 챙겨 올거라고 다짐한다.
~꿈꾸는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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