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 이펙트 : 몽유병이 사람잡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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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평


 그릇된 욕망의 사이드 이펙트
 분노유발 여주인공이 벌이는 환각살인파티
 소더버그님 이제 은퇴하셔도 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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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와 '오션스 11/12/13' 시리즈로 유명한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범죄 스릴러 '사이드 이펙트'를 감상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주 실망이었어요. 트리플A 이번주 테마가 아니었다면 리뷰조차 제낄 영화였는데 포스팅 목적으로 시간내서 본 영화라 어쩔 수 없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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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역효과'란 뜻의 'Side Effects'는 2013년 개봉한 영화로 우울증에 걸린 에밀리(루니 마라)가 정신과 의사 뱅크스(주드 로)로 부터 치료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로 26세의 최연소 나이에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스티븐 소더버그는 이후 오션스 시리즈 외에 그렇다할 작품을 내놓지 못하고 헛발질만 하다가 2011년, 앞으로 2편만 더 찍고 은퇴를 하겠다 선언했는데 금년까지 언제 그랬냐는 듯 9편도 넘게 작품활동을 왕성히 이어 가고 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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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시골에서 무서운 이야기라고 들었던 것 중 아직도 소름끼치게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몽유병에 걸린 어느 남편이 어느날 자다가 목이말라 냉장고를 열었는데 탐스런 수박한통이 있길래 맛있게 잘라서 먹고 잠에 들었다고 해요. 그리곤 아침에 깨어났는데 아내의 머리가... (이후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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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이펙트'는 위의 이야기 처럼 평소 우울증에 시달렸던 에밀리가 뱅크스로부터 처방받은 신약인 항우울증제을 복용하고 그 부작용인 몽유병상태에서 남편(채닝 테이텀)을 살해하게 된다는 스토리로 심신미약을 이유로 무죄를 호소하고 약을 처방해 준 뱅크스는 경제적, 도덕적 파산 직전에 이르게 되며 억울한 누명을 벗고자 사건을 조사하던 중 별로 안 엄청난 비밀을 알게되고 이를 역이용해 누명을 벗는다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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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안 엄청난 비밀 가운데 영화의 비밀병기 반전이 등장하는데 개연성이 너무 떨어져서 공감이 하나도 안되고 그냥 주드 로만 불쌍한 영화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영화속 여성 캐릭터들이 전부다 비정상적으로 등장하는데 감독이 당시 무슨 여자들에게 한이라도 맺혔었는지 배려따윈 없는 이기적인 와이프부터 해서 동료애 따윈 없는 냉혹한 직장 동료 그리고 사건의 중심이자 분노유발 여주인공과 그녀의 전 주치의(캐서린 제타 존스)까지 전부 하나같이 비현실적으로 그려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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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렇게 약이 등장하는 영화는 리미트리스 처럼 약빨고 만들어야 되는데 이건 수면제처럼 지루하고 긴장감도 없고 몰입도도 약하고 무엇보다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너무 개연성이 떨어져서 흡입력이 딸리고 영화를 다 본 후에도 통쾌하다거나 시원한 느낌이 별로 크게 와 닿지 않았습니다. 서두에 실망했다고 하고 이야기를 써내려가려고 하니 쓸말도 없네요.ㅎㅎ

간만에 좋은 영화 발견해서 여러분께 보란듯이 소개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더욱 아쉬운 마음을 남기며 서둘러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물론 위의 평가는 온전히 제 개인적인 감상이니 내용과 반전이 궁금하신 분들은 나중에 꼭 한번 찾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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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9 목요일 오전 12-53-0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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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튼키위즈 (Rotten Kiwies) 평점 70%
My Rat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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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리뷰 처음이야.ㅎㅎ영화가 잘못했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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